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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방역에 대한 끊임없는 주의 필요"

"새로운 일상 충분히 감당해낼 수 있어"

송익준 기자

송익준 기자

  • 승인 2020-05-26 11:16
국무회의 주재하는 문 대통령<YONHAP NO-2402>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우리의 방역 역량과 축적된 경험으로 볼 때 우리는 새로운 일상을 충분히 감당해 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집단 감염이 주로 발생하고 있는 고위험 시설에 대해 보다 엄격한 방역 수칙을 적용하고, 관계부처와 지자체의 합동 점검을 강화해 집단 감염의 재발을 막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다만 방역에 대한 끊임없는 주의가 필요할 뿐"이라며 "바이러스로부터 일상을 지키는 가장 효과적 방법이 무엇인지 국민들께서 이미 잘 알고 계신다.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방역 수칙을 잘 실천한다면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일상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역과 일상의 조화와 새로운 일상의 성공 여부도 결국 국민의 참여와 협력에 달려있다"며 "우리 국민들의 높은 시민의식이 생활방역을 성공으로 이끌 것이라 믿는다"고 당부했다. 학생들의 순차적 등교 개학에 대해선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랫동안 미루다가 시행되는 등교 개학이야말로 생활방역의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학교에서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과 함께 학교 밖에서도 방역에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선 "국민들께 큰 위로와 응원이 되고 있어 매우 기쁘다"며 "경제 위축으로 허리띠를 졸라매었던 국민들의 마음이 와 닿아서 가슴이 뭉클하기도 하다. 재난지원금이 힘겨운 사람들 마음을 따뜻하게 덥혀주고 있는 것 같아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난지원금을 아파트 경비원과 미화원들에게 익명으로 기부한 소식도 보았다"며 "아름다운 기부다.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보다 못한 사람들의 손을 잡아주는 따뜻한 마음이야말로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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