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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국방소재·부품 국산화 융합연구 나선다

DMC융합연구단 현판식… 15개 기관과 기술 협력 인프라 구축
국방 무기체계용 핵심 반도체 부품 국산화·플랫폼 개발 집중

임효인 기자

임효인 기자

  • 승인 2020-05-31 12:40
  • 수정 2021-05-14 15:10

신문게재 2020-06-01 7면

ETRI 사진자료 (3)
DMC융합연구단 출범식에서 원광연(오른쪽) NST 이사장이 임종원 연구단장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ETRI 제공

 

국내 각계 연구진이 국방 소재·부품을 국산화하고 관련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해 융합연구를 추진한다. 정부 출연연과 민간 연구소가 보유한 기술을 활용해 경쟁력 제고를 꾀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 29일 원내에서 15개 관련 기관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DMC융합연구단 출범을 알리는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DMC융합연구단은 정부 출연연구원과 민간이 보유한 우수 기술을 활용해 국방 무기체계용 핵심 반도체 부품 국산화와 플랫폼 개발을 위해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융합연구사업으로 수행되는 융합연구단이다.



DMC융합연구단의 중점 연구 분야는 ▲감시정찰 레이더용 질화갈륨(GaN) 집적회로(MMIC) 개발을 위한 무선주파수(RF) 집적회로 국산화·플랫폼 구축 ▲전자식 기폭장치 개발을 위한 고전압스위치·광센서 국산화 플랫폼 구축 ▲개발된 부품을 시스템에 장착하기 위한 핵심 방산부품 모듈 통합 패키지 기술 개발 등이다.

연구 주관기관인 ETRI는 나노종합기술원·한국나노기술원과 함께 팹(Fab) 인프라를 구축하고 한국기계연구원·부경대·충남대와 기술 협력을 통해 국방용 소재·부품 개발에 나선다. DMC융합연구단은 연구 결과를 성공적으로 사업화할 수 있도록 아이브이웍스·웨이비스·오디텍·엑스엠더블유·엘트로닉스·제니텔정보통신·유텔·제엠제코·트루윈 등 업체와 기술 협력도 추진한다.

연구단의 최종 목표는 국방 핵심부품 반도체 플랫폼 구축을 통해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방 무기체계에 적용 가능한 소재부품 자립화 방안 구축이다.

DMC융합연구단 임종원 단장은 "단순히 국방 과제를 수주하는 경쟁에만 몰두했던 기존 관습을 넘어 노하우를 지닌 기관들과 함께 국방 핵심 반도체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자립화 기틀을 마련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국방 무기체계용 핵심반도체 부품 자립화 플랫폼 개발' 과제로 오는 2022년까지 연구를 진행한다. 

 

ETRI는 1976년 12월 국가의 신가치 창출·산업경쟁력 강화·신시장 개척 등 국가의 국력신장에 이바지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미래사회를 만들어가는 국가 지능화 종합 연구기관'을 비전으로 정보통신을 포함한 광범위한 디지털 혁신기술을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정부 출연연구원이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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