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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라이프]'세계환경의 날'에 즈음하여

한성일 기자

한성일 기자

  • 승인 2020-05-28 16:40
이길식 명예기자
6월 5일은 제25회 '세계환경의 날' 이다.

올해 환경의 날은 그 어느 해 보다 환경의 중요성을 전 국민께 일깨우는 특별한 계기가 되었다.



2020년 경자년 벽두부터 전국을 강타한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지금은 전 세계가 위기를 맞고 있다. 우리나라는 2월 중순부터 예기치 않은 확진자의 폭발적 증가로 모든 국민들의 일상생활이 초토화되고 경제활동의 위축으로 상반기가 점철(點綴)되고 있다

그동안 우리사회의 모든 정책은 코로나19 창궐을 기점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개학연기, 대규모 종교 활동자제, 각종회의 소모임 자제 등 정부의 일사분란(一絲不亂)한 통제 속에 이루어졌으며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진단키트 개발, 투명한 역학조사 및 정보공개와 의료진의 헌신적인 노력 등으로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차단하는 등 전 세계에 모범 방역국가로 부상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전 세게 주요도시들의 미세먼지 농도가 전년대비 40~60% 감소했다는 보도를 접한 바 있다. 매년 봄이면 우리를 괴롭히던 미세먼지도 눈에 띄게 줄어든 원인중 하나가 코로나로 사람들이 이동을 줄이고 통행 방식을 바꾼 탓도 빼놓을 수 없다.

'애덤투즈' 미 컬럼비아 대학 교수는 앞으로 10년 동안 인류가 맞닥뜨릴 가장 큰 문제를 묻자 주저하지 않고 기후변화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앞으로 다가올 10년이 기후변화가 대 재앙을 불러오기 전 인류가 대처할 마지막 시기라고 했다. 또 몇 년 안에 기후변화가 엄청난 재앙을 발생시킨다고 까지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만약 10년 내에 국제사회가 행동에 나서지 않을 경우엔 연착륙(軟着陸) 할 수 있는 기후변화 문제가 비행기 추락 수준의 큰 충격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감소가 그 무엇보다 국제사회 의제의 최우선 순위에 놓아야한다 실제로 지난 30년간 우리나라의 평균 해수면이 매년 2.97mm씩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구 대기의 온도를 상승시키는 온실효과로 인해 최근에는 50~100년 만에 나타나던 이상기후 현상이 수시로 발생, 인간의 삶에 영향을 줌에 따라 기후변화가 크게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이런 이상 기후변화에 국가별로 적절히 대응하지 못할 경우 2050년경 온실가스 배출은 지금보다 50% 증가하고 지구 평균 온도는 산업화 이전(1980년)에 비해 3도에서 6도사이로 상승한다고 보도된바 있다. 지금처럼 평균기온 상승률을 유지하면 2080~2100년에는 해수면이 63cm정도 상승해 우리나라의 저지대는 물론 세계인류 거주 가능면적의 5%정도가 물에 잠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한다. 북극의 빙하가 대기온도의 상승으로 녹아내려 바다로 흘러들어 해수면이 높아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기후변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세계도처에서는 천문학적 재난이 발생하고 있다. 식량부족을 비롯해 전염병 발생, 대형 산불, 폭설 폭우 태풍 등 자연적 발생을 저감시키기 위해선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화석연료(석탄 석유 전기) 줄이기 실천을 생활화하여 '세계환경의 날'에 주목하여 경각심을 갖고 화석연료를 줄여 소중한 나와 가족, 아웃의 생명을 지키는데 솔선 실천해 주길 기대해 본다.

이길식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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