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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간 음주운전 적발 266건… 코로나 재확산에 더 늘까 우려

정지 64건, 취소 197건, 측정거부도 2건이나
코로나 확진자 증가로 음주 운전 활개 걱정

이현제 기자

이현제 기자

  • 승인 2020-06-18 16:23

신문게재 2020-06-1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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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1일 대전경찰이 비접촉 음주단속을 벌이고 있는 모습.
코로나19 확산이 잠시 주춤했던 사이, 대전에서 음주 운전자는 꾸준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 큰 문제는 대전에서 3일만에 확진자가 18명이나 급증하면서 예전처럼 단속이 줄어들 가능성이 커 음주운전이 더 기승을 부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18일 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5월 19일부터 6월 18일까지 최근 한 달간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건수는 266건이다. 하루 평균 9건 수준이다.



이중 면허정지 수준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 0.08% 미만은 64건, 면허취소인 0.08% 이상은 197건이나 됐다. 측정거부로 처벌받은 경우도 2건이나 있었다. 코로나19 사태에 기존 일제 검문식 단속방식이 아닌 'S자 주행' 등 선별적 단속과 비접촉 음주단속 방식으로 재개한 이후 한 달 만에 나온 수치다.

이런 분위기 속에 또다시 대전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데다, 음주운전까지 급격히 증가할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유천동에 사는 박상진(47) 씨는 "다시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음주 운전자들도 활개를 칠까 벌써 걱정이 된다"며 "코로나 때문에 걱정, 밤길 음주 운전 때문에 걱정, 종일 걱정만 가득 안고 사는 듯하다"고 했다.

이에 경찰은 장소를 이동해 가는 스팟식 음주운전 단속에 고삐를 늦추지 않을 방침이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서별로 매일 밤 음주운전 단속을 펼치고 있다"며 "하루 평균 2시간 동안 3~4곳 스팟식으로 단속을 벌이고 있으므로 음주운전을 하게 된다면 언제, 어디서든 적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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