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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70주년 국제학술세미나

미래군사학회 주관
참전유공자와 전적지 발굴, 유공자 선양과 호국보훈정신 고양 방안 모색

한성일 기자

한성일 기자

  • 승인 2020-06-21 12:02
  • 수정 2021-05-05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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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70주년 국제학술세미나가 미래군사학회(회장 최장옥 박사) 주관으로 지난 19일 충남대 영탑홀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미래군사학회가 주관하고, 국가보훈처에서 후원하고, 충남대와 조선대, 건양대,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가 공동주최했다.

조남인 충남대 교수는 "이번 세미나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대전지역 내 참전유공자와 전적지를 발굴하고, 유공자 선양과 호국보훈정신 고양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며 "특히 이번 세미나는 국내 기관과 학교, 6·25 참전국인 필리핀과 태국군 장교들도 함께하는 국제학술세미나로 개최돼 그 의미를 더했다"고 말했다.



세미나는 총 3부로 나누어 1부에서는 대전지역 6·25 참전자 발굴과 선양 방안, 제2부에서는 대전지역 전적지 발굴과 활용 방안, 3부에서는 외국군의 보훈정책과 6·25 참전자 보훈 실태 발표와 토의로 진행됐다.

먼저 제1부에서는 신종태 박사(통일안보전략연구소)가 '미 제24사단 금강 방어 전투와 지역주민의 미국 낙오자 구조사례 연구'를 발제했다. 신종태 박사는 1950년 7월 미군이 후방으로 철수하며 지금의 대전 유성구 금병산 일대에서 낙오된 미군 킬패트릭 상사를 주민(임창수, 당시 18세)이 발견해 70일 동안 북한군의 눈을 피해 보호해 준 내용을 발굴해 발제했다.

이원희 박사(충남대 국방연구소)는 '포항지구 전투에 참전한 학도의용군의 활약과 보훈 선양 방안'에 대해 발제하면서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재일본 학도의용군의 활약상을 발표했다.

제2부에서는 조상현 박사(한국군사문제연구원)가 '대전지역 6·25 전적지 발굴 및 활용방안'에 대한 주제로 발표하면서 6.25전쟁시 참혹했던 대전전투상황과 주요 전적지를 발굴하고 국민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종호 건양대 교수는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강경지역에서 경찰과 북한군 6사단 1연대와의 전투를 발굴해 6.25전쟁 시 경찰의 역할에 대해 재인식하는 계기가 됐다.

제3부에서는 6·25 참전국인 필리핀과 터키의 현역 장교들이 해당 국가의 보훈정책과 6·25 참전자의 보훈 실태에 대해 발표하면서 국내외의 보훈 정책에 대해 폭넓은 이해를 나누는 기회가 됐다.

최장옥 미래군사학회장은 "현재 6·25전쟁이 발발한 지 70년이 흐르면서 우리의 기억 속에서 서서히 흐려져 가는 전쟁의 참혹성과 고통을 되새기고, 그 당시 온갖 고통과 어려움을 인내하면서 대한민국을 지켜내기 위해 헌신하신 국내외의 6.25전쟁 참전자와 유공자에 대한 발굴과 선양을 통해 호국보훈정신을 고양시키고 다시는 6.25전쟁과 같은 참화를 겪지 않도록 유비무환의 태세를 갖추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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