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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협치 절실"

"이제부터라도 여야가 협력해야"
3차 추경, 공수처 출범 등 당부

송익준 기자

송익준 기자

  • 승인 2020-07-06 16:26

신문게재 2020-07-07 3면

수석·보좌관회의 참석하는 문 대통령<YONHAP NO-2849>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코로나 위기 상황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격변 속에서 협치는 더욱 절실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거대한 세계사적 변화 속에 세계 각국이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상황에서 우리도 예외가 아니다. 국가의 명운을 걸고 범국가적 역량을 모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국회를 향해 "21대 국회 출범에 진통을 겪었지만 이제부터라도 여야가 협력하고, 국회가 정상적으로 가동되길 바라는 국민의 요구가 외면되지 말기를 바란다"며 "코로나 국난으로 어려운 시기에 방역과 경제, 민생을 위해 작은 차이를 내세우기보다 국민을 바라보고 손을 잡고 협력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국회의 역할과 책임 또한 적지 않다"며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는 조직개편안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법과 제도를 보완하고 정비하는 등 다방면에서 방역 체계를 더욱 튼튼히 구축하기 위한 역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 경제·민생에 대한 입법도 속도를 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선 "지금 최고의 민생 과제는 부동산 대책"이라며 "정부는 최선을 다해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고 실수요자를 보호하며, 서민들과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위한 대책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 국회도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 신속히 입법으로 뒷받침해 주어야 실효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회를 통과한 3차 추경에 대해선 "이제 국회가 통과한 추경안을 신속하게 집행하는 일이 중요하다. 그동안 정부는 올해 본예산과 1, 2차 추경안을 목표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집행해 왔다"며 "3차 추경도 지자체와 적극 협력하여 속도감 있게 집행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에 대해 "국민의 오랜 염원인 공수처가 법대로 7월에 출범하려면 공수처장을 비롯해 국회가 결정해 주어야 할 일이 많다"며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후보 추천과 인사청문회를 기한 안에 열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서울=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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