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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벨트 야전사령관 시·도당위원장 진용 나왔다

민주당 대전·세종시당 4일 박영순·강준현 단독 후보 등록
충남은 강훈식, 충북은 이장섭 의원 단독 후보 등록 완료
통합당 대전 장동혁·세종 김병준·충남 박찬주·충북 윤갑근

방원기 기자

방원기 기자

  • 승인 2020-08-04 15:45
  • 수정 2020-08-04 17:45

신문게재 2020-08-05 4면

민주당통합당
한반도 중원으로 전통적 캐스팅보터 지역인 금강벨트 거대 양당을 이끌 야전사령관 진용이 확정됐다.

4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대전과 세종, 충남, 충북 등 충청권 시·도당 위원장이 각각 선출을 마쳤다. 우선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위원장엔 박영순(대덕) 의원이 이날 합의추대 됐다. 장철민(동구)·황운하(중구)·박범계(서구을)·조승래(유성갑)·이상민(유성을)·박영순(대덕) 의원은 공동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전시당위원장에 박영순 의원을 합의추대하기로 했다. 박 의원은 이날 대리인을 통해 단독으로 후보에 등록했다. 각 의원은 브리핑에서 민주적 방식으로 시당을 운영하며, 시당위원장이 독단적으로 권한을 행사하는 방식은 지양하겠다고 강조했다. 일상적 당무와 조직관리, 대통령선거·지방선거의 기획, 당원교육, 지방선거 공천관리 등 주요한 당무를 초선의원 간의 강점을 살려 역할을 분담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역 최다선인 5선의 이상민 의원은 중도일보와의 통화에서 "오랜 정치 경험을 통해 국민의 시민의 눈높이에 맞게 소통할 것으로 생각되고, 경륜이 있으니 당내 기구와 협업을 통해 이끌어갈 것으로 본다"며 "시당위원장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장철민 의원도 "당 경험이 풍부하고, 대전시 정무부시장 등을 역임하며 시정을 잘 알기 때문에 충분한 역량을 잘 발휘할 것으로 믿고 있다'며 "지역마다 초선부터 재선, 3선, 5선 의원이 있으므로 역할분담에 대한 것은 향후 만남을 통해 의견을 공유하기로 했으며 충분히 시당위원장으로서 역할을 잘 해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종도 이날 강준현(세종을) 의원이 단독으로 후보를 접수하고 시당위원장 직에 올라섰다. 충남은 강훈식(아산을) 의원이 충남도당위원장으로 내정됐다. 충남도당은 초·재·3선 등 선수와 나이, 원내·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도당위원장직을 순서대로 돌아가며 맡아왔는데, 기존대로라면 김종민(논산·계룡·금산) 의원이 도당위원장으로 추대돼야 하나 당 최고위원 도전을 공식화하면서 강훈식 의원에게 넘어갔다. 충북도당위원장엔 이장섭(청주 서원구) 의원이 단독으로 등록하며 차기 시당위원장에 오른다.

대전·세종·충남은 14일 치러지는 시·도당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상무위원회 의결로 차기 시당위원장을 선임한 뒤 공식적인 임기가 시작되며, 충북은 16일부터다. 민주당 차기 시·도당위원장들은 임기가 2년으로, 2022년 3월 대선과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짊어지게 된다.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일찌감치 시·도당위원장 직을 확정했다. 대전은 장동혁 유성갑 당협위원장이 시당위원장에 올랐으며, 지난달 30일부터 1년간 시당을 이끌어가고 있다. 충남도당위원장엔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이 선출됐다. 충남도당위원장은 지난 2015년 이후 5년만에 선거를 치렀으며 박 전 대장은 김동완 당진시당협위원장과 박경귀 아산을당협위원장을 누르고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세종시당위원장엔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위원장으로 선출돼 임기를 시작했으며, 충북도당위원장엔 윤갑근 청주시 상당구당협위원장이 선출됐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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