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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다문화]무더위의 절정, 삼복(三伏)을 아시나요?

복날엔 삼계탕과 제철 과일로 건강 챙겨

박태구 기자

박태구 기자

  • 승인 2020-08-05 17:32

신문게재 2020-08-06 9면

삼계탕
연일 장맛비가 내리고 찌는 듯한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 사람들은 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 나름대로 지혜를 짜낸다. 옛날 우리 조상들은 삼복더위를 어떻게 이겨냈는지 궁금증을 안고 그 옛날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삼복의 유래와 더운 여름철에 먹으면 좋은 여름 보양식에 대해 알아보았다.

삼복은 1년 중 가장 더운 기간을 말하며 삼복은 6월에서 7월 사이이다. 초복과 중복, 말복은 각각 10일 간격으로 초복에서 말복까지는 30일 간격이 된다. 지난 7월 16일이 초복이었고 7월 26일이 중복, 말복은 8월 15일로 시기적으로 말복을 앞두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삼복에 더위를 피하기 위해 아이들과 여자들은 여름 과일을 즐겨 먹고 남자 어른들은 술과 음식을 준비해 계곡에서 하루를 즐기며 더위를 이겨냈다고 한다. 해안가 지방에서는 바닷가 백사장에서 모래찜질을 하면서 하루를 즐겼는데 복날에 시냇물이나 강에서 목욕을 하면 몸이 야윈다는 속설이 있다.



우리 조상들은 예로부터 절기에 맞는 음식을 먹으며 살았는데 지금까지도 그 풍습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한국 사람들은 봄이면 봄나물로 원기를 보충하고 더운 여름에는 몸의 기운을 돋워 줄 삼계탕이나 백숙을 먹는다. 온 국민이 즐겨 먹는 보양식인 삼계탕은 영계(어린 닭)에 인삼과, 마늘, 밤, 대추 황기, 양파 등을 넣어 담백하게 끓여 먹는 것이 특징이다. 쌉쌀한 맛의 인삼은 사포닌 성분이 들어 있어 더위로 원기가 부족할 때 먹으면 안성맞춤이다.

전문가들의 말에 따르면 여름에 날씨가 더워지면 우리 몸 속은 상대적으로 차가워지므로 몸을 따뜻하게 해 줄 수 있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한다. 그런 면에서 삼계탕은 몸을 따뜻하게 해 주는 식재료이다. 이맘때쯤이면 삼계탕집이 문전성시를 이루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또한 무더위에는 땀을 많이 흘리게 되므로 자칫 몸 속에 수분이 부족할 수 있다. 여름에 많이 나오는 수박과 참외, 포도, 복숭아 등의 제철 과일로 수분을 보충해 주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자칫 무더위로 소홀해질 수 있는 건강! 스스로 챙겨야 할 때다.



명예기자 박영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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