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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우량종자 생산 채종포, 조생종 벼 수확 돌입

18일 조생종 '해담' 수확

박승군 기자

박승군 기자

  • 승인 2020-09-18 22:04
  • 수정 2021-05-12 20:12
사본 -해담벼 수확사진 (2)
해담벼 수확 사진



당진시농업기술센터(소장 윤재윤)는 18일 지역 농업인에게 벼 우량종자 공급을 위해 운영 중인 채종포의 조생종 해담벼를 수확했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2013년부터 순도 높은 우량종자의 체계적인 생산으로 농가의 종자 부족문제를 해소하고 우량종자를 널리 보급하기 위해 석문간척지구 간척농지 15.6㏊에 해담벼와 삼광벼, 새일미 등 3개 품종의 채종포를 운영 중이다.



특히 이번에 수확한 해담벼는 쌀알이 맑고 투명하며 밥맛이 좋아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품종이며 삼광벼는 높은 품질을 자랑하는 당진 해나루쌀의 원료곡으로도 유명하다.

18일 해담벼 수확에 이어 삼광벼와 새일미는 오는 10월 중순경 수확을 앞두고 있다.

종자는 센터 내에 설치된 종자은행에서 건조와 정선, 저장, 포장 등 자동화 단계를 거쳐 엄선된 우량종자를 내년 3월부터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며 종자신청은 다음 달 5일부터 농업기술센터 종자은행으로 신청하면 된다.

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 채종포에서 공급되는 종자는 해담, 삼광, 새일미 3개 품종 100여t 정도"라며 "우량종자를 농업인들에게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채종포 운영과 수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업인 L모(당진2동, 남) 씨는 "기후변화로 농사 짓기가 점점 더 어려위지고 있다"며 "올해처럼 긴 장마와 잦은 태풍으로 과일농사도 작황이 좋지 않고 벼농사도 수확이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채종을 위하여 설치한 밭을 채종포라고 한다. 종자는 그 품종의 특성을 유전적으로 갖춘 것이어야 하며, 또한 종자의 생리적인 소질이 생산력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깊게 채취해야 한다. 벼·맥류 등에 있어서는 신품종·우량품종의 농가에의 보급을 목적으로 하여 채종포를 설치한다. 채소 등의 타가수분작물에서는 반드시 채종포가 필요하므로 다른 품종의 꽃가루의 비래(飛來), 곤충에 의한 매개를 방지하기 위하여 다른 품종과 격리된 장소, 때에 따라서는 산간지, 바다 가운데의 섬 등에 설치하기도 한다.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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