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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백제 문화유산 학술연구 체계적 추진

사비백제사 재정립, 사비도성 유적정보시스템 구축 대국민 서비스 등

김기태 기자

김기태 기자

  • 승인 2020-11-24 11:16
  • 수정 2021-06-03 17:33
부여군(군수 박정현)이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관리·활용을 위한 다양한 학술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사비백제사 재정립 연구를 포함해 백제신서(백제가마), 부여의 문화유산(백제벼루), 동사리사지 학술조사, 장암 상황리 고분유적 학술조사, 능안골고분군 종합정비계획 등 10개를 진행했다.

사비백제사 재정립 연구는 승자 중심의 기록으로 인해 저평가?왜곡된 내용을 바로잡고 백제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하는 사업으로 (재)백제고도문화재단에 위탁하고 30여명의 백제학회 전문가가 참여하여 편찬한다.



백제신서와 부여의 문화유산은 사비기 가마와 벼루를 대상으로 일반인이 이해할 수 있는 책자 및 도록을 발간하는 사업으로, 발간시점은 이달 중이다.

군은 이 밖에도 매장문화재 보존관리를 위한 학술지표 조사를 통한 DB 구축 및 유적의 종합정비계획 수립 등 다양한 학술연구를 수행해나가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2021년 12월까지 사비백제사 재정립 연구를 진행하며, 제1권 <사비시대를 연 성왕과 사비도성>, 제2권 <불국토의 나라와 유려한 백제문화>, 제3권 <백제와 함께한 의자왕>을 주제로 하여 총 3권으로 구성하여 발간한다.

또한 사비도성 내 발굴된 백제유적에 대한 유적정보시스템을 홈페이지에 구축하여 일반에게 공개하는 등 다양한 학술연구를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박정현 군수는 "문화유산의 학술연구는 검이불루 화이불치(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의 백제역사문화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활용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첫 걸음"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부여군에 산재하여 있는 역사문화자원의 가치발굴에 지속적으로 힘써 백제왕도로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백제 동성왕 및 무령왕 시기에 다져진 정치적 안정을 기반으로 하여 백제의 중흥과 왕권강화의 목적에서 사비(현재의 부여)로의 천도를 단행했다. 이러한 사비천도 이후에서 백제 멸망까지의 시기를 사비시대(538~660년)라고 한다. 사비시대에 백제문화는 극성기[極盛期]로 중국의 남북조와 수당[隋唐]의 문화를 수입하여 백제의 것으로 융화시키려고 노력했다.

동성왕, 무녕왕대에 다져진 정치적 안정을 기반으로 하여, 백제의 중흥과 왕권강화의 목적에서 사비(현재의 부여)로의 천도를 단행했다. 이러한 사비천도 이후에서 백제 멸망까지의 시기를 사비시대 (538~660년)라고 한다.

사비천도는 백제왕실의 자주적 결단에 의한 것으로서 여기에는 영민하고 과단성 있는 성왕의 의지와 사비지역의 토착세력으로서 새로이 두각을 나타낸 신진세력인 사씨(沙氏)의 강력한 지지 위에서 이루어진 것이었다. 천도를 단행한 성왕은 왕권강화를 위한 제반 조처를 추진하여 나갔다.

우선 국호를 남부여(南扶餘)로 개칭하여 부여족의 전통을 강조하고 중국 남조와의 빈번한 교류를 통하여 그 문물을 받아들이고 일본에 선진문물을 전수했다. 또 오부율(五部律)을 갖고 온 겸익(謙益)을 우대하여 백제적 계율종을 설립시키고 16관등제와 22부제(部制)등 중앙관제를 정비하고 수도 5부와 지방통치조직으로서 5방(方). 5군(郡)제를 갖추어 지방 통치력을 강화시켜 나간 것이 그것이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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