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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덕특구 출연연·연구기관 주요 운영 계획은?

소부장·기후변화·안전 대응 등 출연연 역할 강조
기계연 신산업 연구·원자력연 지역사회 소통 강화
ETRI 고유 연구 예산 확대·항우연 누리호·천리안3호
화학연 연구영역 구축·IBS 중이온가속기 방향 재설정

임효인 기자

임효인 기자

  • 승인 2021-01-04 17:31

신문게재 2021-01-05 2면

특구 전경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출연연과 연구기관이 새해를 맞아 주요 경영계획을 천명하고 연구에 돌입했다. 기관들은 새해 혁신성과 창출을 목표로 분야별 목표를 세우고 국가 발전을 위한 출연연 역할을 강조했다.

4일 출연연 등에 따르면 기관별 상황에 따라 시무식을 열고 새해 기관 운영계획을 대내외적으로 공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대다수 시무식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한국기계연구원은 4차산업혁명과 신기후체제·안전한 사회 등 주요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는 연구개발을 목표로 소재·부품·장비 자립과 탄소 중립을 위한 신산업 분야 연구에 중점을 뒀다.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공정용 플라즈마 장비 원천기술 개발과 미래에너지 시스템의 핵심 기자재 확보를 위한 액체수소 공급시스템 개발 등 새로운 과제도 돌입한다.



연구원 설립 62주년을 맞이하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미래 수요 기반의 중장기 원자력 연구 전략을 통해 안전한 원자력 연구개발 체계를 마련하고 지역사회와의 소통 강화를 통해 신뢰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원전의 안전연구부터 노후 원자력시설의 해체·복원까지 전주기적 원자력 기술을 제공하고 에너지 시장에 대응하는 미래원자력시스템 개발과 선도형 융복합 기술 개발에 나선다. 경북 감포에 조성하려는 혁신원자력연구단지는 오는 7월 착공을 목표로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가장 많은 연구성과(9건)를 올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정부의 디지털뉴딜과 코로나19 이후 뉴노멀 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혁신 가속화에 집중한다. 지속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중·대형 비율을 확대하고 기관 고유 임무사업 예산을 늘려 안정적 연구 환경을 조성한다. AI 관련 반도체와 컴퓨팅 등 분야에 집중하는 가운데 지역혁신을 위해 가칭 마중물플라자 건설 등에도 힘을 보탠다.

한국한공우주연구원은 1인승 개인항공기 등 미래형 신개념 유무인 비행체 핵심기술 개발을 비롯해 다목적 실용위성 7호 비행모델과 정지궤도 공공복합통신위성(천리안 3호) 개발에 착수한다. 오는 10월로 연기된 누리호 발사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개발사업(KPS)을 2022년부터 진행하기 위한 준비에도 나선다. 제2의 연구소기업 인투스페이스를 설립해 연구원이 보유한 기술이전과 확산에도 전략을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 소재·부품·장비 자립 역량 강화와 코로나19 진단기술·백신·치료제 기술이전에 잇단 성과를 낸 한국화학연구원은 연구자 중심 연구환경 조성을 통해 연구원의 독보적인 연구 영역을 구축할 방침이다.

설립 10주년을 맞이한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중이온가속기 건설구축 사업과 운영단 운영에 대한 방향을 재설정한다. 당초 계획인 연내 구축이 어렵다는 진단에 따라 국내외 전문가와 핵물리학자의 의견을 바탕으로 정부와 협의해 이후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원내 바이러스기초연구소 설립과 함께 코로나19 등 바이러스·감염병 질환 연구도 본격 추진한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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