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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 인형의 나라

우난순 기자

우난순 기자

  • 승인 2021-01-1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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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토요일에 대전현충원에 갔습니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현충원에 잠들어 계시는데 찾아 뵈려고 말이죠. 한파가 기승을 부릴 때 아버지 생신이었거든요. 현충원 가는 버스를 탔는데 웃음이 팍 터졌습니다. 버스 안 천장 양쪽에 각종 인형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지 뭐예요? 만화 캐릭터도 있고 온갖 귀여운 인형들이 승객을 맞이하는 겁니다. 천 처음 보는데 인형들을 보니 마음이 따뜻해지고 즐거웠습니다. 버스 기사분의 섬세한 마음을 읽혀지더군요. 코로나로 우울한 승객들을 위한 배려가 감동적이었습니다. 아직도 동심을 간직하고 있나봐요. 덕분에 저도 아버지를 뵈러 가는 길에 뜻밖에 인형들과의 조우에 기분이 상쾌했습니다.
우난순 기자 rain4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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