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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주말과 휴일동안 코로나19 확진자 무더기로 발생

나재호 기자

나재호 기자

  • 승인 2021-01-24 12:13
  • 수정 2021-05-17 01:02


서천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23일 6명에 이어 24일 5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이번 주말과 휴일 이틀동안 서천군 확진자는 11명에 이르는 등 지역 감염 사례는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서천군에 따르면 24일, 코로나19 확진자가 5명(서천 49~53번)이 추가로 등록됐다.

서천 49, 52번 확진자는 서천 43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서천 50번 확진자는 서천 51번 확진자와 가족관계로 서천 46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서천 53번 확진자는 서천48번 확진자가 다녀 간 서천읍 소재 목욕탕을 이용해 역학조사 결과 확진 판정됐다.

이들 확진자 대부분은 주로 서천읍에 소재한 교회 2곳과 다중이용시설인 목욕탕을 다녀 간 주민인 것으로 확인돼 지역사회를 크게 긴장시키고 있다.

더욱이 이들 시설은 서천읍내 최대 인구밀집 지역인 군사리와 사곡리에 위치해 있어 추가 확진자 발생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서천군 방역당국은 관련 시설에 대해 담당 공무원을 지정하고 이용 자제를 권고하는 등 방역지침에 따른 관리에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인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지역 일각에선 해당 교회와 시설에 대한 현장 위험도 평가와 함께 교인들에 대한 전수조사, 확진자 동선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 방역규정 위반 사례에 대한 강력한 행정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들어 전국적인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천군은 오히려 지역감염 확산에 따른 확진자가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지역 현실에 맞는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서천군 관계자는 "지역의 일부 교회와 다중이용시설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현재 자가격리중인 주민 수십명 가운데서도 확진자가 추가될 가능성이 큰 만큼 지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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