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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 해외 식물검역 병해충 연구 인프라 구축 시동

검역본부, 생물안전 3등급(BL3) '식물검역 차폐실험동' 건립 착수

오주영 기자

오주영 기자

  • 승인 2021-04-19 11:00
유입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고위험 해외 식물검역 병해충의 유입에 사전 대응하기 위해 생물안전 3등급(BL3) 식물검역 병해충 연구시설인 '식물검역 차폐실험동' 건립을 추진한다.

검역본부에 따르면 그동안 해외 병해충 유입으로 인한 농작물·산림 피해, 수출 중단 등의 사회·경제적 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식물검역 분야의 고위험 병해충을 연구하는 차폐형 연구시설 건립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식물검역 차폐실험동은 검역본부 내 현 청사 부지를 활용해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생물안전 3등급(BL3)의 차폐연구동, 실험동 및 온실동 등이 건립될 예정이며, 향후 식물병해충 연구시설로서 중추적 역할이 기대된다.

이 시설은 총건축비 198억 원 규모로 올해 7억4천만 원의 설계 예산을 반영해 지난 17일 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시설 공사 및 BL3 인·허가 등을 거쳐 2025년 정상 운영을 목표로 건립될 예정이다.

검역본부는 고위험 해외 병해충의 국경검역 강화, 긴급방제 등 적극적 대응에 한계가 있어 국내 유입 시 전염력이 큰 식물검역 병해충에 대해선 국내에서 안전하게 연구하기 위해 '식물검역 차폐 실험동'을 활용할 계획이다.

검역본부 서효원 식물검역부장은 "이번 국제규격의 생물안전 3등급 실험실 건립을 통해 식물검역 병해충 연구 활성화와 검역 역량 향상을 기대한다"며 "기후 변화와 교역 확대로 인해 더욱 중요해진 고위험 병해충 검역기술을 국제적 수준으로 높이고, 검역 여건 변화 등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검역으로 인수공통전염병 및 가축의 질병으로부터 사람과 동물의 건강을 보호하고, 동물용의약품의 안전성 · 유효성을 확보하여 동물약품산업 발전과 동물복지에 이바지하며,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1998년 8월 1일 농림부 국립동물검역소와 농림부 수의과학연구소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으로 통합됐다. 2011년 6월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국립식물검역원,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등 세 기관이 통합해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로 출범한 뒤, 2013년 3월 농림축산식품부 소속의 농림축산검역본부로 개편됐다.

 

주요 업무는 수출입되는 동물 · 축산물 및 식물에 대한 검역 · 검사, 가축 방역 관련 업무, 동물 보호 및 동물복지 관련 업무, 수의과학 및 식물검역 관련 기술 연구개발, 외래식물 병해충 예찰 · 방제 및 수입위험분석, 동물용의약품 등의 검정 · 검사 및 안전관리 등이다.

 

조직은 본부장 아래 2과(운영지원과, 기획조정과), 3부(동물질병관리부, 식물검역부, 동식물위생연구부), 10개 가축질병방역센터(서울, 용인, 춘천, 천안, 청주, 대구, 김해, 전주, 광주, 제주), 6개 지역본부(인천공항, 영남, 중부, 서울, 호남, 제주)로 구성돼 있다.

 세종=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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