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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특화경주 시행..상금 우대로 경마 활성화

하반기 경마시행방향 수립...원활한 국산마 생산 환류 목표 제시

오주영 기자

오주영 기자

  • 승인 2021-05-13 14:54
기획2 11일 경주마경매가 열린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장
지난 11일 경주마경매가 열린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 모습.
올해 경마 방식은 '상생'에 주안점을 두고 경마 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한국마사회는 1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하반기 경마시행방향을 마련했다.

국산마 생산·환류 체계가 막힌 부분 없이 순환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요 뼈대다. 신마(新馬), 미승리마, 경매마가 출전하는 특화경주를 시행하고 그 경주에 대해 경마 상금을 우대한다는 전략이다. 하반기 특화경주를 총 경마시행규모의 25% 수준으로 확대·편성키로 했다.



지난 11일 제주에서 열린 국내산마 경매에서는 139마리가 상장, 33마리가 낙찰되어 낙찰률이 24%에 그쳤다. 마사회 관계자는 "무고객 경마를 시행해 왔지만 정상적인 경마 시행이 불가능하다 보니 소비 심리가 쉽사리 풀리지 않고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마사회는 신마·경매마 대상 특화경주를 시행하면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축된 경주마 소비 심리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당 특화경주에 대해선 순위 상금을 높여 흥행을 높일 계획이다. 5등급 신마 경주에 대해선 4등급 순위 상금을, 6등급 미승리마 경주에 대해서는 5등급 순위상금을, 경매마와 육성합격마 경주에도 바로 위 등급의 순위상금을 차등 지급할 계획이다.

마사회는 육성훈련심사에 합격한 국산 경주마가 입상하는 경우에도 육성인센티브를 지급해 침체한 경매 시장에 생기를 높일 방침이다.
세종=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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