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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행정수도 완성 세종시 특공 완전히 연결안 돼"

당정 특공 폐지검토에 "이제 꼭 필요한 제도 아냐"
특공논란 별개로 행정수도 완성 추진 우회적 강조
"尹 충청대망론 어불성설 이준석 돌풍 정치 불신탓"
원내세력 미미 지적엔 "마크롱 국회의원 없이 당선"

강제일 기자

강제일 기자

  • 승인 2021-05-28 12:05
  • 수정 2021-05-3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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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지사는 28일 "행정수도 완성과 세종시 특공논란이 완전히 연결돼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첫 공약 발표를 한 뒤 당정이 세종시 아파트 특공을 폐지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중도일보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양 지사는 "36만 명 세종시는 상당히 정착됐고 앞으로 국회와 청와대 등이 이전하면 특공은 꼭 필요한 제도가 아니다"며 주장했다.



이같은 발언은 특공 논란과 별개로 세종의사당 설치 등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노력은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을 우회적으로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양 지사는 대전 충남 등에 조성될 예정인 혁신도시와 관련해선 특공이 유지돼야 하는 의견을 냈다.

그는 "세종시는 이미 어느정도 탄력을 받은 상황이고, 다른 혁신도시와 내포신도시는 절반도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유인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견제는 계속했다.

일각에서 윤 전 총장을 보수야권 충청대망론 주자로 거론하고 있다는 질문에 "어불성설이고 언어도단"이라며 직격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은 충청권에서 태어나지 않은 것뿐만 아니라 직업이나 아이들 학교도 보내지 않고 충청 현안에 대해 의견을 표하고 동조하는 발언을 하지도 않았다"고 일갈했다.

국민의힘 전대 예비경선에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1위로 돌풍을 일으킨 것과 관련해서는 "근본본적으로 현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이유"라며 "민주당도 여러 쇄신과 인물에서 근본적으로 변화를 가져오지 않으면 어려운 상황이 다가올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원내 우군 세력이 적다는 지적에 대해선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을 거론하면서 "마크롱도 국회의원 한 명 없이 대권을 거머쥐었다"며 "의원 숫자가 대선 흐름을 좌우할 만한 요소는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이날 양 지사 공약 발표 자리에는 '양의 남자'로 불리는 문진석(천안갑), 이정문(천안병) 의원과 김학민 민주당 홍성예산지역위원장이 함께 했다.

충청권 '배지'들이 경선링에서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것에 대해선 "그들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 지사는 이날 정책 발표에서 ▲법인세 지방 차등화 ▲수도권 3기 신도시 건설 반대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정책의 전국화 등을 약속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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