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진 곳에 눈이 내린다
기다리던 눈이
이리저리 비틀거리다 쌓여 간다.
고달픈 세상
우울한 마음
하얀 눈 속에 잠재우고
빙점의 다이아몬드로 빛을 발한다.
오랜만에 동심으로
반들거리는 언덕
신나는 마음 즐거운 마음
함께 미끄러져 내려온다.
넘어지며 하하 호호
밀어주며 하하 호호
홍시처럼 빠알갛게
붉어지는 날이다.
나영희 / 시인 |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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