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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환경대상에 '서구청+적십자 대전세종지사' 노루벌에 생태공원 힘 모아

제19회 금강환경대상 기관 및 개인 선정
생활하수 연계처리해 공익 천안3산업단지협
탄소중립책임관 임명한 충북도 최우수상

임병안 기자

임병안 기자

  • 승인 2022-12-05 17:12

신문게재 2022-12-0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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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금강환경대상 수상자 선정을 위한 심사가 5일 중도일보 4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매년 우리지역 환경 지킴이를 심사해 선정하는 제19회 금강환경대상에 노루벌을 시민 힐링공간으로 재탄생시킨 대전서구청과 대한적십자대전세종지사가 공동 선정됐다. 또 주변아파트 생활하수를 연계 처리해 공익에 이바지한 천안 제3산업단지협의회와 탄소중립 정책을 가장 발 빠르게 선보인 충북도가 최우수상을 받게 됐다.

금강환경대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오세은 한밭대 교수)는 5일 중도일보 4층 회의실에서 공모를 통해 접수된 기관과 기업, 개인에 대해 심사했다. 금강환경대상은 매년 지역에서 환경을 지키고 실천에 앞장선 시민과 기관, 단체를 선정하는 가장 권위 있는 환경분야 시상으로 올해 19년째를 맞았다. 6명의 심사위원들은 환경보호에 앞장선 개인과 기관이 제출한 여러 공적서를 심사해 대상과 최우수상, 특별상을 각각 선정했다.



생태원
대전 서구청과 대한적십자사대전세종지사가 함께 조성한 노루벌적십자생태원.
제19회 금강환경대상에 선정된 대전 서구청과 대한적십자 대전세종지사는 두 기관이 협업으로 흑석동 적십자사 청소년수련원 부지를 자연생태 공원으로 새롭게 조성해 시민에게 돌려줬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적십자사청소년수련원은 갑천과 노루벌에 위치했음에도 오랫동안 시민들이 이용할 수 없는 공간으로 방치되었다. 2017년 7월 이들 두 기관은 지속가능한 생태·치유공간 조성을 위한 첫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미선나무 복원사업과 복합커뮤니티센터 신축, 트리하우스 개관 등을 거쳐 2021년 4월 노루벌적십자생태원이라는 이름으로 시민 휴식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지금은 유아숲체험원으로 등록돼 아이들이 찾고 반딧불이 복원도 추진하고 있다.

최우수상에 선정된 천안 제3산업단지협의회는 인근 차암동 4700세대의 생활하수(5000㎥/일)를 산단 내 폐수처리시설에서 연계 정화함으로써 천안공공하수처리시설의 처리 부담을 덜고 실제로 임시저장조 설치비 6억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냈다. 또 천안 음식물 폐기물자원화시설 고농도 공정폐수 연계처리를 통해 자원화 시설의 원활한 가동을 이룰 수 있었다. 충북도는 탄소중립기본법이 시행된 지난 3월 탄소중립이행 책임관을 도청과 11개 시·군 모두에 가장 먼저 지정했다. 책임관들이 참여하는 '탄소중립 정책협의체'를 전국에서 최초로 운영해 지역이 주도하는 탄소중립 정책을 이끌고 있다. 특히, 탄소중립이행책임관이 작사해 노래를 만들어 통화연결음으로 제공하고, 창작안무 공모전까지 시행해 탄소중립을 참여형 정책을 거듭나게 했다.

홍성민
홍성민 사무국장
특별상에 선정된 홍성민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은 금강하구 수질 개선을 위한 금강하구 해수유통 운동, 지역생태계 교란종인 가시박 제거 사업, 옛 장항제련소 토양오염 정화사업 등을 통해 환경보전에 크게 기여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오세은 한밭대 건설환경공학과 교수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지닌 노루벌을 두 기관이 협력해 시민들에게 개방해 높게 평가되었다"라며 "충북도는 구호만이 아닌 구체적 실천과 참신한 아이디어로 탄소중립에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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