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희 천안을 예비후보는 15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이같이 말한 뒤 "충남의 지도자로서 후배를 양성하는 것이 정치지도자로서의 온당한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을지역구 현역인 박완주 국회의원은 “다른 후보를 평가하기 전에 본인을 돌아보는 것이 기본”이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전했다.
이규희 천안을위원장 등 2명이 2023년 1월 초 박완주 국회의원의 행사 등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민주당 소속 도의원 2명과 시의원 4명을 비롯해 당원 20여명을 윤리심판원에 제소해 제명 또는 당원 정지 등 처분을 받았다.
당시 천안을 민주당원들은 “자신을 지지할 당원들을 제소하는 것이 온당치나 한 것이냐”며 분통해 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15일 민주당에서 '천안을'을 전략 선거구로 지정함에 따라, 전략공천을 할 방침을 세운 가운데 이 전 위원장이 출마 선언을 한 것은 '해당 행위'라며 발끈하기도 했다.
예비후보인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는 “충남의 지도자로서 후배를 양성하는 것이 옳다는 취지에 어느 정도 공감하지만, 정치는 경쟁과 수련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규희 예비후보에 발언에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규희 예비후보 관계자는 "이규희 천안을위원장은 2023년 1월 초 무소속 박완주 국회의원 행사에 참석한 단 2명만을 윤리위원회에 제소했고, 나머지 인원은 다른 당원이 대거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고 해명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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