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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종합체육시설·한글문화단지', 정부 예산안 반영 노크

최민호 시장, 6월 18일 경제부총리 면담…현안 사업 전폭 지원 당부
대평동 종합체육시설, 2027 U대회 필수 인프라 강조
한글문화단지, 한글문화 수도 세종시에 반드시 건립 제안

이희택 기자

이희택 기자

  • 승인 2024-06-19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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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동 한글문화단지 조성안이 정부 예산안에 반영될 경우, 국립박물관단지는 명실상부한 행정수도 위상을 갖출 수 있게 된다. 사진=국립박물관단지 통합 운영센터 제공.
대평동(3-1) 종합체육시설과 세종동(S-1) 한글문화단지 조성안이 2024년 9월 정부 예산안 반영의 시험대에 오른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6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과 만나 종합체육시설 건립 등 지역 주요 현안 사업의 본격적인 착수를 위한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2024년 1월 종합체육시설 건립을 위한 타당성 재조사의 조속한 마무리와 2026년 세종 정원도시박람회의 국제행사 승인을 요청한 이후 5개월 만의 만남이다.

최민호 시장은 "앞서 종합체육시설의 타당성 재조사 통과와 국제정원도시박람회가 예비 국제행사로 선정된 데 감사하다"라며 국비 지원 3대 사업과 지방재정 확충 방안을 건의했다.



2027년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 이후로 미뤄진 종합운동장(메인 스타디움) 건립안에 앞서 '종합체육시설'만이라도 적기에 완공돼야 한다는 제안을 우선 내놨다. 대회 기간 수구와 탁구 경기 등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다. 이를 위해 신속한 사업 발주를 통해 기재부의 총사업비 조정과 내년도 적정사업비 반영을 당부했다.

경제부총리
최민호 시장(오른쪽)이 최상목 부총리를 만나 세종시 지역 현안 반영을 제안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제공.
다음으로 세종동 국립박물관단지에 시너지 효과를 부여할 '한글 문화단지' 조성안도 다시 내놨다. 한글과 한국 문화가 한류 붐을 타고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만큼, 한글 문화 거점시설이 한글 문화 수도인 세종시에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최 시장의 선거 공약이기도 하다.

집현동 세종 공동캠퍼스의 오는 9월 개교의 원활한 지원도 호소했다. 2차례 공사 지연이 된 만큼, 국비를 조속히 배정해 안정적인 캠퍼스 운영을 도모해달라는 뜻이다.

시는 이날 현안 사업들이 2025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 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정부의 예산 편성 일정에 따라 전략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최민호 시장은 "이번에 건의한 사업은 미래전략수도 완성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시정 현안 사업이 정부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재정 당국과 긴밀한 협의에 나서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내년도 정부예산안은 오는 8월 말까지 기재부 심사를 거쳐 9월 초 국회에 제출되며 국회 심의와 의결을 통해 12월 최종 확정된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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