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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쇼핑몰 입점업체 평균 수수료 14.3%… 월평균 광고비는 120만원선

중기중앙회 2024년 입점기업 거래실태조사
온라인쇼핑몰, 배달앱, 숙박앱 플랫폼 대상
"불공정거래·부당행위 예방 법안 제정 필요"

김흥수 기자

김흥수 기자

  • 승인 2024-07-03 17:27
국내 온라인 쇼핑몰들이 입점한 기업들에게 평균 14% 대의 판매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 수수료율은 최고 35%부터 최저 0%까지 다양했으며, 최고 판매수수료는 35%를 기록한 SSG닷컴이었다. 온라인쇼핑몰에 입점한 업체가 플랫폼에 지출한 월평균 광고비는 120만7263원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일 온라인쇼핑몰을 비롯해 배달앱·숙박앱 등 온라인 플랫폼 입점 중소기업 1103곳을 대상으로 4월 24일부터 6월12일까지 실시한 '2024년 온라인 플랫폼 입점 중소기업 거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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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제공
먼저 온라인쇼핑몰은 쿠팡(150곳), 네이버(163곳), G마켓(70곳), 11번가(70곳), SSG닷컴(50곳), 무신사(100곳) 등 6곳으로, 입점기업 총 603곳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중개거래 및 위수탁거래 판매수수료는 입점 기업별로 최고 35.0%, 최저 0.0%의 수수료를 부담하고 있었으며, 직매입 거래의 경우 마진율은 판매가 대비 27.1%로 나타났다. 물류비는 판매가 대비 5.7%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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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제공
온라인쇼핑몰에 입점한 전체 기업의 월 평균 광고비는 120만7263원이었으며, 실제 광고비를 지출한 221개사 기준으로는 월 평균 329만4026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비 지출액 기준으로는 네이버와 주거래하는 입점 기업들의 월 평균 광고비가 32만6644원으로 가장 적었으며, 최고 지출액을 기록한 쿠팡(349만878원)의 10분의 1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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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제공
이어 배달앱인 배달의민족(110곳), 쿠팡이츠(90곳), 요기요(100곳) 등 3개 플랫폼에 입점한 300개 기업들은 월 평균 광고비로 10만7780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으며, 결제대행수수료는 평균 3.4% 수준이었다. 앱을 통한 매출액 비중은 10% 미만이 48.3%로 가장 많았으며, 차순으로 10~25% 미만 25.3%, 25~50% 미만 16.0% 등 이었으며, 적정하다고 판단되는 배달 가능 거리는 평균 반경 3.1km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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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제공
또 숙박앱인 야놀자(100곳), 여기어때(100곳) 등 2개 플랫폼에 입점한 200개 기업들의 월평균 광고비는 107만9300원이었으며, 결제대행수수료는 평균 3.5%로 조사됐다. 앱을 통한 매출액 비중은 25~50% 미만이 29.5%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10~25% 미만 26.5%, 10% 미만 26.0% 등이었다.

이밖에 온라인 플랫폼의 불공정거래 및 부당행위 예방을 위해 관련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숙박앱(74.0%), 온라인쇼핑몰(65.0%), 배달앱(61.3%) 순으로 조사됐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지난해 상반기 자율규제 방안을 마련하고 1년간 이행해온 오픈마켓, 배달앱에 비해, 숙박앱에서 불공정·부당행위 경험이나 법 규율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며 "자율규제 미참여 분야를 포함, 온라인 플랫폼 시장 전반에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규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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