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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선물세트 인기 1순위는 '과일'

대한상의, 추석선물 구매의향 조사결과
20~30 정육, 40~60 건강기능식품 선호
고물가 영향에 최우선 선택기준 '가성비'
선물금액 같거나 늘릴것 85% 인심 여전

김흥수 기자

김흥수 기자

  • 승인 2024-09-03 16:49

신문게재 2024-09-04 5면

올해 추석 선물세트로 전 연령대가 가장 선호하는 품목은 과일이었다. 선물 구매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가성비였으며, 구매처는 대형마트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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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별 추석선물 품목별 선호도. /대한상의 제공
대한상공회의소가 3일 전국 20세 이상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추석 선물 구매의향' 조사결과(복수응답)에 따르면,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선호하는 추석 선물은 과일(43.8%)이었다. 이는 과일이 명절선물로 전통적이고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는 품목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음으로 선호하는 품목은 연령대별로 차이를 보였다. 20대와 30대는 정육을 선호했으며, 40대 이상에서는 건강기능식품이 2순위를 차지했다. 20대의 경우 38.7%, 30대는 43.0%가 정육을 선택했으며, 40대는 36.8%, 50대는 36.0%, 60대 이상은 33.3%가 건강기능식품을 선호했다.



추석 선물 구입시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는 '가성비'가 모든 연령대에서 첫 손에 꼽혔다. 이는 고물가 행진이 계속되자 알뜰 소비 성향이 강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연령대별로 20대는 51.3%였고, 30대는 55.6%, 40대는 63.5%, 50대는 72.8%, 60대 이상에서 78.0%로 나타나는 등 나이가 많을수록 실속을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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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추석 선물 구매금액 변화. /대전상의 제공
고물가 속에서도 추석 선물 인심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선물 구매금액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 중 56.2%가 지난해와 비슷한 구매금액을 지출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한 자는 29.1%였다. 줄인다는 계획은 14.7%에 그쳤다.

이밖에 선물을 주는 대상은 부모가 76%로 가장 많았으며, 친구나 이웃 등 가까운 지인 47.6%, 직장동료나 상사 18.4%, 자녀나 스승은 7.7%로 조사됐다.

선물 구매처로는 대형마트를 가장 선호했다. 전체의 58.1%가 대형마트를 선호했으며, 차순으로 온라인 쇼핑(40.8%), 백화점(30.5%), 모바일 선물하기(12.5%) 순이었다. 이는 명절 선물을 직접 눈으로 보고 고를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에게 어필된 결과로 볼 수 있다. 다만, 전통시장에서 선물을 구매하겠다는 응답 비중은 3.5%에 그쳤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명절 선물세트는 품질 민감도가 높고 환불이나 교환에 시기적 제약이 있는 만큼 직접 상품을 확인하면서 비교하기 쉬운 대형마트 선호도가 높고, 이러한 수요를 만족하기 어려운 전통시장 선호도가 가장 낮다"고 설명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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