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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특수영상영화제 성료… 특수영상 거점도시 매력에 빠지다

국내 최정상 배우들 참석 영화제 품격 업그레이드
원도심 영화 OST공연, GV토크쇼 호평 받아

금상진 기자

금상진 기자

  • 승인 2024-09-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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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대전 특수영상영화제가 20일부터 22일까지 대전 카이스트 본원과 원도심 일원에거 개최됐다. 21일 대전 오버더탑 어워즈 시상식에 참여한 영화 배우들과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상진 기자
국내 유일 융복합 특수영상 시상식 '대전 특수영상영화제(Daejeon Special FX Festival)'가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대전 카이스트 본원과 원도심 일원에서 개최됐다.

대전시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최·주관한 이번 대회는 2012년부터 '대전 드라마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에이판 스타 어워즈'를 개최하며 지역 영상 산업의 거점 역할을 해옴과 동시에 대전을 특수영상이 특화된 거점도시로 성장하는데 기여해 왔다.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지난해부터 행사를 '대전특수영화제'로 개편 확대해 국내 시각 특수효과 발전에 기여한 우수작품과 그 제작진들을 시상하는 한편 시상 부분에서 배우들까지 확대해 행사의 품격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행사 첫날인 20일에는 카이스트 대강당에서 특수영상 기술 공동심포지엄을 시작으로 으능정이 스카이로드에서는 영화 OST 커버 공연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공연에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히트장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스물다섯 스물하나', '오월의 청춘', '경성크리처'에 OST가 연주되며 시민들에게 감성을 자극하는 시간을 가졌다.



메인행사로 치러진 '대전 오버더탑 어워즈(Daejeon Over-The-Top Awards)'에선 국내 최정상급의 배우들이 레드카펫을 밟으며 관객들과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행사에는 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의 주연 최진혁을 비롯해 최근 '굿 파트너'에서 열연했던 남지현, 고려거란전쟁의 김동준 등 연기력으로 특수영상을 더욱 화려하게 빛냈던 스타들이 참석했다.

가장 큰 관심을 받았던 특수영상 작품상 대상은 영화 '하이재킹'이 수상했다. 하이재킹은 영화의 중심이 되는 비행기 장면 대부분을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특수영상 스튜디오에서 촬영됐다. 하이재킹 외에도 명량 죽음의바다, 서울의 봄, 파묘, 스위트홈 시즌2 등 이번 영화제 후보로 오른 대부분의 작품들이 대전에서 촬영됐거나 특수스튜디오에서 촬영됐다.

메가박스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와 독립영화전용관 시네인디유, 소소아트시네마에서 열린 GV 토크쇼 역시 관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토크쇼에는 이번 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하이재킹'의 김성한 감독과 단편영화 '간호중'의 민규동 감독, '우주인 조안'의 이윤정 감독, '블링크'의 한가람 감독 등 영화 제작자와 특수효과 전문가들이 참여해 스크린에 반영되지 않았던 진솔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이은학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대한민국 특수영상 분야의 최고 권위를 기리는 영화제를 대전에서 개최하게 된 것에 대해 무한한 영광과 기쁨으로 생각한다"며 "내년부터 착공되는 대전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는 뉴질랜드 웨터하우스와 할리우드에 버금가는 특수영상의 거점이 될 것이다. 이번 영화제를 통해서 대전이 대한민국 특수영상 산업을 이끌고 세계무대로 진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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