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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세종시 전입가구 절반 이상은 '충청권'

세종시 사회조사 결과...여전히 수도권보다 높은 비중 차지
수도권 과밀 해소 취지 퇴색...수도권 초집중 제어할 기제 마련 절실

이희택 기자

이희택 기자

  • 승인 2024-12-3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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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는 수도권 과밀 해소의 전진기지로 자리잡고 있을까. 사진=세종시 제공.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 해소의 전진기지인 세종특별자치시. 지방에 또 다른 행정수도가 조성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수도권 초집중·과밀 속도를 늦출 수 있는 신호로 통한다. 2024년 현실은 어디에 있을까.

세종시가 최근 공개한 2024년 사회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전입 가구의 이전 거주지역 구성비는 여전히 충청권이 53.2%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수도권은 31.7%로 뒤를 이었고, 호남권 5.5%과 동남권 4.6%, 동북권 4.5%, 기타 0.5% 순으로 집계됐다.



세종시민 중 아직 내 집 마련을 하지 못한 이들도 전체의 43.6%로 나타났다. 자가 소유자는 56.4%로 집계됐다. 동지역의 경우, 가구원 2명인 세대가 전체의 29.5%, 3명이 23.2%로 집계됐다. 시민들의 세종시 소속감은 44.1%로 파악됐다. 월평균 가구소득은 ▲300~400만 원 미만 15.4% ▲800만 원 미만 14.7% ▲400~500만 원 미만 12.5% ▲500~600만 원 미만 11% 등으로 조사됐다.

정주여건의 중요 요소로 통하는 의료기관의 외부 이용률은 2022년 31.8%에서 2024년 25.1%까지 떨어졌다. 타 지역 의료기관 이용자는 주로 대전(49.8%)으로 향했고, 서울과 경기(25.1%), 충북 청주(8.3%)도 행선지에 포함했다.

시민들은 체육시설 확충 및 운동환경 조성, 보건의료서비스 및 공공보건 기능 확대, 종합병원 등의 의료기관 유치를 건강 증진의 과제로 손꼽았다. 필요 공공시설로는 보건의료시설(24.1%)과 공영주차시설(21.8%), 공연관람시설(12.9%), 공원 유원지(9.1%), 체육시설 경기장(8.5%)이 순위 목록에 포함됐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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