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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시장 "수처작주 정신으로 흔들림 없는 시정"

시무식 열고 새해 각오 다져
일류경제도시 완성 위해 힘찬 발걸음

이상문 기자

이상문 기자

  • 승인 2025-01-02 16:30
국립대전현충원 참배사진4
이장우 대전시장은 2일 시 간부공무원, 공사공단 및 출연기관장 50여 명과 함께 대전보훈공원과 대전국립현충원을 참배하는 것으로 새해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사진제공은 대전시
대전시는 2일 시청 대강당에서 이장우 대전시장과 공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열고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 일류경제도시 대전 완성을 위한 각오를 다졌다.

이 시장은 신년사에서 "2025년은 시민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의 중심에 서서 창대한 미래를 개척해 나가겠다"면서 "대전은 서울과 수도권을 뛰어넘을 가능성과 잠재력을 가진 유일한 도시"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 시장은 대전의 2023년도 경제성장률이 전국 2위, 개인소득은 전국 3위를 차지한 성과를 언급하며 "대전을 대표하는 기관의 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과 시대적 사명감을 느끼며, 대담하고 혁신적인 도전으로 판교 라인, 기흥 라인을 2030년 대전라인까지 확장해 수도권을 뛰어넘는 일류도시 대전을 완성하겠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판교라인', '기흥라인' 등 최근의 신조어들은 수도권 쏠림의 가속화를 상징한다. 대전이 국가 R&D역량이 밀집된 만큼 이를 활용해 6대 전략 산업을 집중 육성해 수도권 집중화를 흔들어 보겠다는 게 대전의 목표다. 이를 통해 국가균형발전은 물론 인구 소멸에도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공무원들에게 이 시장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주체적으로 행동해 스스로 미래를 개척한다는 '수처작주(隨處作主)'의 정신으로 대한민국 과학수도, 일류경제도시 대전을 완성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탄핵 국면에서 중앙 정부와 정치권이 어지러운 상황이다. 국민과 시민을 위해 대전시 등 지방정부가 흔들림 없는 시정 운영을 통해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로 보인다. 이 시장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개척자 정신을 강조하면서 중앙 정부에 끌려가기 보다는 주도적인 시정을 펼치자고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마지막으로 2024년 괄목한 성과를 이루어 낸 공직자들에게 격려의 마음을 전하고, 여러모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흔들림 없이 시정과 시민에게 집중하며, 을사년 새해에도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했다.

한편, 이 시장은 시무식에 앞서 시 간부공무원, 공사공단 및 출연기관장 50여 명과 함께 대전보훈공원과 대전국립현충원을 참배하는 것으로 새해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 시장은 헌화와 분향을 통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며 새해 각오를 다졌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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