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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오름새 41주 만에 멈춰… 전국 아파트 매매가 '보합'

대전 보합, 충남·충북 감소
세종 하락폭 전국서 가장 커

조훈희 기자

조훈희 기자

  • 승인 2025-01-02 16:45

신문게재 2025-01-0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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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한국부동산원 제공.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가 41주 만에 멈춘 가운데, 전국 아파트값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이는 대출 규제와 탄핵 정국에 더해 계절적 비수기가 맞물리면서 매수 심리가 얼어붙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4년 12월 다섯째 주(2024년 12월 30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보합(0.00%) 전환했다. 서울 집값 상승률이 멈춘 건 3월 넷째 주(25일 기준·0.01%) 이후 41주 만이다.

충청권을 보면, 대전은 보합(0.00%)을 이뤘고, 충남과 충북은 각각 0.01%, 0.02% 하락했다. 세종은 0.07% 감소하면서 전국에서 대구(0.13%) 인천(-0.09%)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세종의 하락폭은 전국에서 가장 컸다. 이번 주 세종은 0.03%포인트 하락했는데, 새롬동과 고운동 위주로 내림세가 지속됐다. 지역별 혼조세를 보이면서도 하락세는 지속되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5대 광역시로 분석했을 땐 0.05% 하락했고, 지방은 0.04% 내렸다. 수도권을 보면, 경기도는 0.02%, 인천은 0.09% 하락했다. 수도권(-0.02%) 아파트값도 2주째 떨어졌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42→48개)은 증가했고, 보합 지역(16→15개)과 하락 지역(120→115개)은 감소했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이슈가 있거나 신축인 단지 등에선 상승세가 국지적으로 포착되나 계절적 비수기 등에 따라 관망세가 심화되며 전반적인 부동산 매수 심리가 둔화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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