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챠] 대전 반석동의 반려동물 전문 사진관 '라뭉스튜디오'

[펫챠 :펫의 모든 것] 지역 소상공인 알리기-라뭉스튜디오
테마별 다양한 컨셉 촬영으로 고객들 호응… SNS소통도 활발

김주혜 기자

김주혜 기자

  • 승인 2025-01-22 16:51

신문게재 2025-01-2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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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뭉스튜디오 로고/사진=라뭉스튜디오 제공
반려동물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이와 관련한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대전 지역에서도 마찬가지. 갈수록 다양해지는 반려동물 산업 중 지역에 전문 사진관을 창업해 성공적으로 안착한 곳이 있어 찾아가봤다.<편집자 주>

대전 유성구 반석동에 있는 '라뭉스튜디오'는 온종일 카메라 셔터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다소 생소할 수도 있는 반려동물 전문 사진관이지만 SNS 팔로워만 3000명이 넘고 이용하려면 최소 2주 전에는 예약해야 한다. 주말엔 길면 한 달 이상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다. 2023년 11월에 문 열어 창업 1년 만에 전국 반려인들의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



'라뭉스튜디오'라는 특이한 상호는 김소라 대표와 직접 키우는 반려견 '뭉치'의 이름에서 따왔다. 방문한 스튜디오는 홍보를 위한 화보 촬영에 한창인 모습이었다.

모델은 김 대표의 반려견 뭉치인데 '설날'을 테마로 촬영이 진행되고 있었다. 명절 분위기 세트장에서 오줌싸개 복장으로 사진 촬영 중인 뭉치는 이런 상황에 제법 익숙해 보였다. 김 대표는 이렇게 촬영한 뭉치 사진들을 주기적으로 SNS에 올려 고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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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뭉스튜디오 김소라 대표가 설날 테마에서 자신의 반려견 '뭉치'를 찍고있다./사진=김주혜 기자
영상 제작을 전공하고 관련 분야에서 경력을 쌓고 있던 김 대표는 반려견인 뭉치를 만나고 나서 애견분야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 대학 시절 어깨너머로 배운 사진 촬영 경험이 지금의 스튜디오 창업의 기반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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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중 찍은 라뭉스튜디오 반려견 '뭉치'/사진=라뭉스튜디오 제공
김 대표는 "스튜디오를 찾는 견주들은 하나 같이 '연출 티가 나지 않는 자연스러운 사진'을 매력으로 꼽는다"며 "반려견에게 무리한 동작을 요구하지 않아도 전문 애견 모델처럼 사진이 예쁘게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촬영 비결에 대해 김 대표는 "반려견의 시선을 고정하기 위해 의성어와 간식 등을 사용한다"며 "반려견 대부분이 견주 외 다른 사람을 경계하고 짖거나 눈을 피한다. 낯선 환경에서 안정을 취하도록 하고, 강아지의 대표적 스트레스 신호인 하품을 보이면 잠시 촬영을 쉬어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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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뭉스튜디오 김소라 대표가 자신의 반려견 '뭉치'를 안고 인터뷰하고 있다./사진=김주혜 기자
스튜디오 전략 중 하나는 테마의 주기적 교체다. 그래야 SNS 게시물도 다양해지고, 고객 재방문율도 높아진다는 김 대표의 설명이다. 스튜디오 고객 중 40%는 두 번 이상 방문했던 단골들이다. 김 대표는 "A부터 Z까지 혼자서 기획한다"며 "뭉치와 함께하는 장면을 상상하면 테마가 악상처럼 떠오른다"고 말했다.

김주혜 기자 nankjh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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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테마에서 찍은 라뭉스튜디오 김소라 대표의 반려견 '뭉치'/사진=라뭉스튜디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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