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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유아용 접이식 부스터 의자에 추락 주의사항 없다... 12개 중 7개는 표기 없어

소비자원 시중 유통되는 12개 제품 안전성 시험 평가
유해 물질 검출 없었으나 일부 제품은 주의 표기 없어

방원기 기자

방원기 기자

  • 승인 2025-01-07 16:50

신문게재 2025-01-08 6면

소비자원1
시중에서 판매 중인 일부 유아용 접이식 부스터 의자에 추락·전도 관련 주의사항이 표기돼 있지 않아 개선이 요구된다.

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되는 12개 제품 안전성 시험을 평가한 결과, 의자 강도와 안전벨트 고정성 등 내하중성 평가에서는 모든 제품이 우수했다. 유아가 접촉할 수 있는 부위에서 중금속,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폼알데하이드 등과 같은 유해 물질도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7개 제품은 유아 추락 또는 의자의 전도와 관련한 주의사항이 표시돼 있지 않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해당 제품은 모던홀릭 부스터 체어(수입·판매원 모던홀릭), 몽나 부스터 휴대용 의자(몽나), 보스꼬 부스터(보스꼬), 아가드 핸디 부스터 2.0(아가드), 이유 부스터(이유베이비), 키저스 휴대용 부스터 의자(키저스), 피에고 부스터 아기의자(피에고) 등이다.

제품별로 무게나 가격 등에선 차이가 있었다. 제품 무게는 피에고 부스터 아기의자가 750g으로 가장 가벼웠고 피드 미(FEED ME) 3인(in) 1(엘리프)이 3.25㎏으로 가장 무거웠다. 가격도 2만 3800원(몽나 부스터 휴대용 의자)부터 12만 7200원(피드 미 3 in 1)까지 19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소비자원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고려 요소와 주 사용 용도에 따라 제품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또 소비자원은 이번 시험 평가 결과를 토대로 설치 편리성에선 아가드 핸디 부스터 2.0(아가드)을, 높이 조절 등 편의성에선 피드 미 3 in 1을 우수 제품으로 각각 꼽았다.

또 휴대성에선 피에고 부스터 아기의자가,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에선 몽나 부스터 휴대용 의자가 각각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비자원은 소개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이 필요한 제품에 대해 해당 사업자에게 개선을 권했고, 사업자는 권고 사항에 대한 개선계획을 밝혔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원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유아용 제품에 대한 안전성 정보를 소비자24에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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