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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과학산업진흥원 대덕구에 둥지… 산하기관 원도심 이전 속도내야

과학산업진흥원, 유성구서 대덕구로 전격 이전
대전시 한남대 혁신파크와 이달 중 최종 계약
최충규 청장 "지역 균형 환영, 경제 발전 기대"
뷸균형 문제 해결 위해 타 기관도 속도내야해
관광공사 이전 기간 연장, 일자리진흥원 '아직'

김지윤 기자

김지윤 기자

  • 승인 2025-01-07 16:53

신문게재 2025-01-0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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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과학산업진흥원(DISTEP) CI.
대전과학산업진흥원이 유성구 현 청사를 대덕구로 이전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이 기관의 원도심 행(行)은 대전 전략산업 자원 재배치와 지역균형발전 차원인데 이를 모멘텀으로 대전시 산하기관의 원도심 이전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7일 대전시에 따르면 출자출연기관인 대전과학산업진흥원(DISTEP)이 대덕구 한남대 혁신파크 건물로 둥지를 튼다. 시는 이달 초 혁신파크 이전을 위한 최종 계약을 마무리한 뒤 추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역 주도 과학기술신과 산업발전을 위한 정책수립, 사업 발굴 등 지역 과한 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대전과학산업진흥원은 지난 2020년 유성구 신성동에 설립됐다.

그러나 대덕특구 재창조 사업 일환으로 진흥원 부지 내 융합연구혁신센터 조성 사업이 추진된 것과 맞물려 산하기관들의 원도심 이전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이전 추진이 이뤄진 것이다.

그간 출자·출연 기관이나 산하 기관 부재로 지역 발전에 어려움을 겪던 대덕구로서는 희소식이다.

실제로 대덕구 내에서는 기관 재배치가 이뤄지지 않는 점을 문제 제기하며 이전 요구를 해왔다. 최근까지 대전시는 교통 접근 등 여건이 맞지 않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견해를 보여왔지만, 한남대 혁신파크 설립과 연축지구 개발 등 환경 개선이 이뤄지면서 대덕구민들의 숙원이 해결됐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산하기관이 5개구에 균형배치되지 않아 아쉬움이 컸다"라며 "진흥원 이전과 이번 대화동 산단 도시재생 혁신지구 추진 등 여러 사업이 시너지 효과를 내 경제 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과학산업진흥원으로 지역 기관들의 원도심 이전 추진에 다시 한번 관심이 모인다.

그도 그럴 것이 대전시는 민선8기에 들어서며 신도심과의 불균형 문제 해결을 위해 원도심 이전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다만, 일부 사업들이 원활하게 추진되지 않자 일각에서는 이대로 무산되는게 아니냐는 우려도 적지 않아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다.

기관 이전의 첫 신호탄이던 관광공사의 경우 전년도 말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지연되는 상황.

관광공사는 2024년도 말 동구 원동 일부 부지로 이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건물 용도변경, 리모델링 절차 등 공사 설계 과정에서 변경이 생겨 일정이 올해 상반기로 밀렸다.

일자리 경제진흥원과 시설관리 공단 역시 원도심 이전이 공식화된 지 벌써 2년이 지났지만 추진 계획조차 정해지지 않아 지역민들의 속이 타들어 가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기관들이 어느 지역으로 가야 할지 아직 결정 된 건 없다"라며 "다만, 해당 사안에 충분히 공감하고 인지하고 있고, 조속히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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