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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합강동 첫 분양...1월 21일 완판 행진 주목

3년 만이자 합강동 스마트시티 첫 분양 주목...1월 10일 입주자 모집공고
전국구 다주택자까지 청약 가능 이점...기축 아파트 대비 분양가는 변수

이희택 기자

이희택 기자

  • 승인 2025-01-1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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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합강동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조성지 전경. 사진=이희택 기자.
2021년 이후 부진했던 세종시 부동산 시장이 2025년 1월 10일 입주자 모집공고에 들어간 합강동(5-1생활권) L12블록 아파트 분양으로 새 국면을 맞이할 지 주목된다.

합강동 첫 분양 물량이자 별다른 부동산 규제가 없는 조건 아래 과거와 같은 완판 행진을 이어갈지가 관심사다. 세종시 신도시 일부 지역의 기축 아파트 84㎡ 실거래가보다 비싼 분양가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전 포인트다.

1월 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양우건설이 공급하는 '내안애 아스펜(698세대)'은 이날 대평동 견본주택에서 수요자 방문을 맞이하며, 본격적인 청약 일정을 예고했다.



특별공급 청약은 1월 20일, 일반공급 1순위는 1월 21일, 2순위는 1월 22일이다. 분양가는 84㎡ 타입·층별 최소 5억 6200만 원(B타입)에서 최대 8억 9990만 원(P타입)으로 제시됐다. 타입별 세대수는 ▲84㎡ A 403가구 ▲84㎡ B 143가구 ▲84㎡ C 110가구 ▲84㎡ D 32가구 ▲84㎡ T(테라스하우스) 8가구 ▲84㎡ P(펜트하우스) 2가구다.

전체 698세대 중 약 60%는 특별공급 418세대로 묶이고, 일반공급은 280세대로 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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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내안애 아스펜 위치도. 사진=네이버 지도 갈무리.
특별공급은 생애최초와 신혼부부, 다자녀, 기관추천, 노부모 부양 순으로 비중을 달리하고 있는데, 노부모 부양 청약은 세대주만 가능하다. 결국 당첨 확률은 특별공급에서 높다. 하루 앞서 진행되는 특별공급 과정에서 미달 세대는 일반공급으로 넘어온다.

일반공급 청약 경쟁률 역시 별다른 규제 조건이 없어 높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 청약 조건을 보면, 6개월 이상 청약 통장 가입, 지역별 면적별 예치금(200만 원 이하) 충족, 만 19세 이상 세대원이면 누구나 자격을 갖춘다. 무주택자 우선 공급이 없고, 다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단 뜻이다. 재당첨제한은 10년, 전매제한은 1년, 거주 의무 기간은 없다. 다만 미성년자 청약자는 세대주란 단서 조항을 갖는다.

일반공급에선 단연 2024년 1월 10일 이전부터 거주한 세종시민이 유리하다. 이들에겐 해당지역 우선 청약 가능 물량인 60%가 배정되고, 낙첨되도 1년 미만 세종시민 및 다른 거주 지역 거주자와 한번 더 경합할 수 있다.

또 가점제와 추첨제(과거 2년 이내 가점제 당첨자는 추첨제로만 가능) 비중은 각각 40%, 60%다. 가점제는 무주택 기간(최대 32점)과 부양가족수(35점), 입주자저축 가입기간(17점)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분양대금 납부는 계약 시점에서 20%, 중도금 60%, 잔금 20%고, 입주는 2028년 3월이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3년 만이자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첫 분양인 만큼, 이번 청약 분위기는 향후 세종시 부동산 시장의 가늠자 역할을 할 것"이라며 "공급 물량이 많지 않고 전국구 청약이 가능한 점을 고려할 때, 높은 경쟁률이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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