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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24. 대전 서구 탄방동 카페

탄방동 일대 상권 카페 31곳으로 1년 전보다 5곳 줄어
월 평균 매출 1134만원... 남성보다 여성 고객 타깃층

방원기 기자

방원기 기자

  • 승인 2025-01-15 16:09

신문게재 2025-01-16 7면

탄방동일ㄷ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을 빅데이터를 통해 분석해봤다. <편집자 주>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24. 대전 서구 탄방동 일대 카페



직장인 윤 모(41) 씨는 집 안에 작은 홈 카페를 차렸다. 출근 시간 전 로스팅한 원두를 직접 내려 고소한 풍미를 가진 에스프레소를 마시는 게 주중의 유일한 낙이다. 주말에도 그만의 루틴은 계속된다. 여러 커피 레시피로 각기 다른 커피를 만들고, 하트 모양까지 더하는 등 바리스타 자격증까지 갖춘 윤 씨의 커피 사랑은 수년째 지속 중이다. 윤 씨는 인테리어에도 관심이 많다. 전국의 유명하다는 개인 카페와 프렌차이즈 매장 등 안 가본 곳이 없다. 그중 가장 관심이 있는 건 아기자기한 소품과 좋은 원두를 쓴 개인 카페다. 윤 씨도 자신만의 카페를 만들고 싶어 한다. 초기 자본금도 모아놓은 상태다. 카페 창업을 꿈꾸는 그에게서 연락이 왔다. 상권 분석이 궁금하단다. 고민을 덜어줘 보자.





▲경쟁자는 얼마나=윤 씨가 원하는 대전 서구 탄방동 일대 카페는 2024년 9월 기준 31곳으로, 1년 전(36곳)보다 5곳이나 줄어든 상태다. 저렴한 커피 프렌차이즈부터 개인 카페까지 여러 카페가 몰려있다 보니 그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서구 전체로는 2024년 9월 기준 1298곳이 있으며, 서구 전체로도 1년 전(1357곳)과 비교해보면 59곳으로 축소됐다. 대전 전체로도 이 기간 4214곳에서 4116곳으로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전체적으로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경쟁에서 밀리는 곳은 줄어들기 마련인데, 자신만의 색깔로 강점을 살린다면 업력을 유지하는 곳도 상당수이기 때문에 포기하긴 이르다.



▲매출은=서구 탄방동 일대 카페 월평균 매출액은 2024년 9월 기준 1134만원이다. 1년 전 1328만원에서 매월 소폭 줄어들며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탄방동 일대 카페 월평균 매출은 대전 서구 전체 카페 월평균 매출인 1091만원보다 높고, 대전 전체 월평균인 1051만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월평균 매출 건수는 탄방동 일대 카페의 경우 2024년 9월 기준 1549건이며, 서구(1338건), 대전(1290건)보다 높다. 매출은 주중과 주말 비슷한 양상이다. 주중엔 평균 157만원, 주말은 175만원이다. 일주일 모두 10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주요 고객층과 방문 시간대는=주요 고객층은 남성보다 여성이 우위를 점했다. 여성의 월평균 매출액은 538만원, 남성은 451만원이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254만원의 매출을 발생하며 1위를 차지했고, 40대 248만원, 50대 228만원, 20대 179만원, 60대 이상 63만원, 10대 17만원 순이다. 빅데이터상에선 30대 여성의 매출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어 이들의 수요에 맞춰 가게를 운영한다면 충분한 승산이 있어 보인다. 시간대별로는 점심 시간대인 오전 11시~오후 2시가 342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오후 2시~5시 335만원, 오후 5시~밤 9시 221만원, 밤 12시~아침 6시 79만원 등이다.



▲유동인구는=해당 상권의 잠재적 고객으로 분류되는 유동인구는 2024년 10월 3만 4022명이다. 1년 전 6만 1233명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다만, 2024년 7월 3만 800명으로 3만명대 붕괴가 눈앞에 있었지만, 월마다 일정 부분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동인구 연령대는 60대 이상이 7666명, 50대 7101명, 40대 7042명, 30대 4863명, 20대 4514명, 10대 2836명 순이다. 이들은 주말보다 주중에 많이 몰렸다. 주중엔 평균 3만 5041명이, 주말엔 3만 1339명이다. 주중엔 3만명 중 반대를 꾸준하게 유지했다. 주말엔 토요일이 3만 4934명이었고, 가장 적은 건 일요일로 2만 7746명이다. 윤 씨의 카페 창업에 도움이 됐길 바란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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