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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번 대선은 홍준표냐, 이재명이냐의 양자택일 선거”

14일 대선 출마 선언… “탄핵을 반대한 것은 계엄을 옹호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강조
개헌 통해 상원과 하원제·중선거구제 도입… “트럼프에 맞서 국익 지켜내겠다”

윤희진 기자

윤희진 기자

  • 승인 2025-04-14 14:43

신문게재 2025-04-1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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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가운데)이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면담한 뒤 이동하고 있다.
국민의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4일 “이번 대선은 홍준표 정권이냐, 이재명 정권이냐의 양자택일 선거”라고 강조하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캠프 사무소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고, "계엄 사태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으로 정리된 만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심판하고 사법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정권의 미래는 비양심과 패륜으로 얼룩진 나라, 청년이 짊어져야 할 빚투성이 나라, 반칙과 불공정이 판치는 나라가 될 것"이라며 "반대로 홍준표 정권의 미래는 자유와 번영의 선진대국으로, 자유와 기회와 꿈이 넘치는 나라, 원칙과 공정이 바로 선 나라, 다음 세대에 물려줄 자랑스러운 나라가 홍준표 정권이 열어갈 세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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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전 시장은 "저는 이번 계엄에 반대했고 탄핵에도 반대했다. 탄핵을 반대한 것은 계엄을 옹호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우리가 만든 대통령을 내쫓는 탄핵 방식에 함께 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찬탄·반탄에 얽매일 것이 아니라 대선 승리를 위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쳐야 한다"고 했다.

개헌과 대미협상력도 내세웠다.

홍 전 시장은 “대선에서 승리한 직후 대통령 직속으로 개헌추진단을 만들겠다. 개헌을 통해 상원과 하원의 양원제를 도입하고 중선거구제를 도입해 특정 정당의 지역 독식을 없애겠다"고 말했다.

또 "취임 즉시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하겠다”며 "어느 때보다 올바른 안보관, 강력한 의지와 확고한 정책, 스트롱맨 리더십이 필요한 때"라며 "트럼프와 당당히 맞설 후보는 저 홍준표뿐"이라고 했다.

인공지능(AI)과 양자, 초전도체, 반도체, 첨단 바이오 등 초격차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50조원 이상 투입과 함께 “불법과 폭력을 일삼는 강성 귀족노조의 잘못을 바로잡고 미래지향적 노사관계를 정착시키겠다"고도 했다.

홍 전 시장을 비롯해 현재까지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국민의힘 주자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나경원·안철수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양향자 전 국회의원, 한동훈 전 대표 등이다.

서울=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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