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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무장애 음악극 '나는 재미있는 낙타예요' 공연

수어·자막·음성해설 제공…6월 28일 음성문화예술회관
헬렌 켈러 실화 음악극, 문화소외계층 180명 초청

홍주표 기자

홍주표 기자

  • 승인 2025-05-25 09:20
무장애 음악극 '나는 재미있는 낙타예요' 안내문.
무장애 음악극 '나는 재미있는 낙타예요' 홍보문.
헬렌 켈러와 앤 설리번의 감동적인 우정을 그린 음악극이 시각·청각 장애인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무대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음성군은 6월 28일 오후 3시 음성문화예술회관 6월 기획공연으로 음악극 '나는 재미있는 낙타예요'를 한글 수어 통역과 한글 자막, 한국어 음성 해설을 제공하는 무장애(배리어 프리, Barrier-free) 공연으로 선보인다.



'나는 재미있는 낙타예요'는 헬렌 켈러와 스승 앤 설리번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음악극이다.

태어나고 자란 환경, 장애의 양상마저 다른 두 사람이 서로 연대하고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두 마리 낙타에 빗대어 그려낸 작품이다.

특히 사막의 더위에 서로 몸을 기대어 체온을 식히며 살아가는 낙타들처럼 스승과 제자로 만나 친구이자 인생의 동반자로 평생에 걸쳐 나눈 두 사람의 깊은 우정을 스승 앤의 시점으로 다채롭게 펼쳐낸다.



이를 통해 관객들에게 삶의 용기와 긍정의 에너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2023년 국립극장에서 초연한 작품으로, 연극 및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는 이기쁨 연출과 극작가 홍단비가 함께 호흡을 맞춘다.

배우이자 극작가인 한송희가 앤 설리번 역을, 배우이자 소리꾼인 정지혜가 헬렌 켈러 역을 연기하고, 무대 위 배우 옆에서 3명의 전문 수어 통역사가 그림자처럼 움직이며 대사를 전한다.



한편 이번 공연은 지역 공연예술 활성화를 위한 '2025년 찾아가는 국립극장' 공모사업에 선정된 작품이다.

음성군이 주최하고 국립극장이 주관하는 이 공연에는 지역 내 문화소외계층 약 180명이 특별 초청돼 함께 관람할 예정이다.

관람 연령은 초등학생 이상이며, 티켓 가격은 R석 3만 원, S석 2만 원이다.

예매는 5월 23일 오후 2시부터 음성문화예술회관 누리집(www.esart.go.kr) 및 전화(☎ 043-871-5949)를 통해 가능하다. 음성=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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