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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우박과 과수화상병 이중 피해…신속한 대응 나서

-사과 등 작물 피해 17ha 달해…6월 10일까지 피해 신고 접수-

이정학 기자

이정학 기자

  • 승인 2025-06-01 09:16

신문게재 2025-06-02 17면

-김창규 제천시장, 우박 및 과수 화상병 피해 현장 확인1
김창규 제천시장이 우박 및 과수 화상병 피해 현장 확인을 하고있다.
지난 5월 28일과 29일 제천시 전역에 갑작스럽게 내린 우박으로 인해 지역 과수농가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우박의 영향으로 사과 등 주요 과실에 찍힘과 멍이 생기는 피해가 발생했으며,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면적은 약 17㏊, 피해 농가는 1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29일에는 봉양읍(0.78ha)과 백운면(0.33ha) 소재 과수농장에서 과수화상병 감염이 확인되면서 농가의 시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과수화상병은 전염성이 강한 병해로, 빠른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확산 가능성이 높은 만큼 방역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김창규 제천시장은 5월 30일 우박 피해를 입은 신월동과 봉양읍 일대 농가를 직접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농업인들을 위로했다. 시는 피해 현황을 면밀히 파악해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김창규 제천시장, 우박 및 과수 화상병 피해 현장 확인2
김창규 제천시장이 우박 및 과수 화상병 피해 현장 확인을 하고있다
제천시는 현재 우박 피해 농가를 대상으로 농약대 등 직접 지원은 물론, 농축산경영자금 상환 유예와 이자 감면 같은 간접 지원책도 추진 중이다. 또한 과수화상병이 확인된 농가에 대해서는 초동 방역 조치와 함께 긴급방제를 하고 있다.

김 시장은 "잇따른 자연재해로 실의에 빠진 농가가 하루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기상이변에 대비한 장기적인 대응 체계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박 피해를 입은 농가는 6월 10일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피해 현황을 신고해야 하며, 제천시는 접수된 내용을 바탕으로 지원 절차를 이어갈 방침이다.
제천=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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