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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집중호우 피해 '제로', 예방행정 주목

선제대응·현장 중심 점검, 28세대 주민 신속 대피

김정식 기자

김정식 기자

  • 승인 2025-07-21 08:30
사천시, 선제적 대응으로 폭우 피해 최소화 (2)
사천시, 선제적 대응으로 폭우 피해 최소화<제공=사천시>
경남 사천시가 최근 집중호우에도 인명피해 없이 위기를 넘기며, 재난 대응의 선도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사천시는 7월 17일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13개 협업부서 66명이 참여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3일간 대응에 나섰다.



박동식 시장은 기상 특보 발령 직후부터 재난안전상황실을 직접 진두지휘했고, 축동면·곤양면 등 침수 우려지역을 찾아 주민 대피를 독려했다.

19일 한국수자원공사가 가화천 방면 수문 방류 계획을 통보하자, 박 시장은 곧바로 8개 저지대 마을 28세대 41명 주민을 긴급 대피시켰다.

특히 이번 장마철을 앞두고는 하천 준설, 옹벽 보강, 배수로 정비 등 침수 취약지에 대한 사전 점검과 기반 정비를 마쳤다.



그 결과 사천시는 도로 침수 12건, 하천 범람 1건, 사유시설 피해 5건이 있었지만 모두 빠르게 복구됐으며, 인명 피해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집중호우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사천시의 대응은 '현장에 기반한 예방행정'이 재난관리의 핵심임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실시간 재난 정보 연계, 예보-행동 간격 최소화 같은 '통합 재난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비가 오기 전 움직인 도시,

재난은 지나갔지만 시스템은 더 단단해져야 한다.
사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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