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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보령 원산도 어선 충돌·홍성 학교 교실 화재…주말 충남서 잇단 사고

어선 2척 충돌 후 전복 60대 여성 숨져
학생들 하교한 홍성 중학교 교실서 화재

이승찬 기자

이승찬 기자

  • 승인 2025-08-31 14:19

신문게재 2025-09-01 12면

전복된 선박 선체 생존신호 확인하는 보령해경
보령해경이 전복된 선박 선체 생존신호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공=보령해양경찰서)
지난 주말 충남에서 잇따라 사고가 발생했다. 보령 원산도 해상에서 어선끼리 충돌해 60대 여성이 바다에 추락해 숨졌다. 홍성에선 한 중학교 교실 내부 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교직원 7명이 대피하고, 1800만 원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31일 보령해양경찰서에 따르면 8월 30일 오전 5시 22분께 보령시 원산도 남방 2.2해리 해상에서 7.31톤 연안통발 어선 A호와 3톤 연안자망 어선 B호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B호에 타고 있던 2명이 해상에 추락해 해경이 구조세력을 동원해 수색 끝에 이들을 모두 구조했지만, 60대 여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사망했다. 사고 당시 A호에는 5명, B호에는 2명이 승선해 있었다. 해경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B호는 이미 전복된 상태다. 보령해경은 조업을 마치고 회항하던 A호가 B호를 인지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보령해경은 "시야가 어두운 새벽 시간대 사고가 발생하기 쉽다"며 "특히 야간 운항 시에는 조종자가 주변을 수시로 확인해 안전 운항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장사진2
홍성 한 중학교서 화재가 발생해 교실이 그을렸다. (사진제공=홍성소방서)
앞서 29일 오후 5시 26분께 홍성군 한 중학교 교실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해 천장이 불에 타고 1800만 원 재산피해를 냈다. 충남소방본부는 장비 18대 인원 43명을 투입해 화재발생 21분 만인 5시 47분께 불을 껐다. 화재 당시 소방 비상벨이 울리는 것을 듣고 교사가 신고했으며, 교직원 7명이 신속히 대피하고 학생들은 모두 하교한 상태로 인명피해는 없었다. 화재로 교실 내부 철근콘크리트 슬라브 지붕 1동(10㎡)이 소실되고, 주변 300㎡가 그을려 1800만 원가량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추산됐다.

소방당국은 교실 천장 시스템에어컨 쪽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승찬 수습기자 dde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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