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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회, 토지구획사업지에 사토 수만 톤 무단 적치 '추궁'

김원주 의원 "3개 사업장 사토 2만7284㎥ 무단 반입"
이강덕 시장 "모두 반출… 원상복구 완료
"폭염 속 숲가꾸기 하던 외국인 근로자 사망 조사 중"

김규동 기자

김규동 기자

  • 승인 2025-09-1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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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포항시장이 17일 오전 김은주 포항시의회 의원의 시정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경북 포항시의회(의장 김일만)는 17일 제32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시정 질문을 펼쳤다.

김은주 의원은 동해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지 사토 무단 반입과 포항시 숲가꾸기 사업 중 폭염으로 사망한 외국인 근로자 사고에 대해 질의했다.



김 의원은 "3~6월 포항시 동해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지에 사토 2만7284㎥(25t 덤프트럭 1091대)가 무단 반입됐다. 사토는 포항시 사업인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공사 현장(1만5184㎥)과 철강완충저류시설 설치공사 현장(1만1400㎥), 죽도시장 동빈교 개체공사 현장(700㎥)에서 나온 것"이라며 "재발방지 대책과 법적 조치가 뭐냐"고 따졌다.

이어 "포항시의 숲가꾸기 사업 중 폭염으로 인한 외국인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며 작업자 보호를 위한 점검 이행 여부와 산림사업 관리업무 대행에 대한 전면 재검토, 사망자 및 유가족에 대한 지원 및 대책을 물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동해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장 등 3개 사업장에 반입된 사토는 7월 11일~9월 15일 사이 반출했다. 원상복구를 마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철강완충저류시설 설치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토는 정화시설에서 정화과정을 거쳤고,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공사 현장에서 나온 사토는 토양오염조사와 성토용 품질시험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답변했다.

이 시장은 "숲가꾸기 사업은 시공업체에서 사고 당일인 지난 7월 22일 새벽 5시에 작업을 시작해 오전에 하루 작업을 마무리했다"며 "해당 사건은 수사 중에 있어 구체적인 경위나 원인은 현 단계에서 말씀 드리기 어렵다"고 일축했다.

이어 "사망한 네팔 근로자의 병원비와 모국 송환 비용을 시공업체에서 지원했다"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산업재해보상보험금 등 법적으로 지원 가능한 사항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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