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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정, '야생동물' 보호·공존 강화한다

최근 관련 가이드라인 마련, 본격 시행
고라니 논란 이어 끈끈이 비치 피해 확인
관련 직원 3명, 경고 및 주의 처분
향후 재발방지 및 생물다양성 증진 노력

이희택 기자

이희택 기자

  • 승인 2025-12-19 17:48
2. 국립세종수목원
국립세종수목원 전경. 사진=한수정 제공.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이 야생생물 보호 및 공존을 위한 노력을 한층 더 강화한다.

2022년 고라니 사살 논란에 이어 최근 끈끈이 설치에 의한 야생동물 서식 피해가 발생하면서다.



한수정 윤리감사실은 지난 11월 내부 통제 점검 과정에서 국립세종수목원 직원들이 관람 안전유지를 위해 너구리 출몰을 방지하는 끈끈이 등을 비치한 사실을 인지했다. 이에 즉각 자체 감사에 착수하는 등 부적절 업무를 수행한 직원 3명에 대해 경고 2명, 주의 1명 및 전보 조치를 단행했다.

그러면서 향후 이 같은 일이 재현되지 않기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야생동물 보호 및 공존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여기에 야생동물 발견 시 관찰구역 지정과 생태 모니터링 실시 내용을 담아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심상택 이사장은 "국립세종수목원은 도심형 수목원으로서 식물뿐 아니라 야생동물이 함께 어우러지는 건강한 생태계를 구현하는 것을 중요한 책무로 두고 있다"라며 "이번 사안을 계기로 향후 너구리를 비롯한 야생동물이 안전하게 서식할 수 있는 수목원 환경 조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람객 안전을 통해 도시생물다양성 증진에 기여하는 수목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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