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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이후 서부권 해안관광개발로 많은 관광객들이 홍성군을 찾고 있다. |
빅데이터 분석 결과 2025년 연간 관광객 300만 명 돌파가 확실시되면서 지역 관광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홍성군은 1월부터 9월까지 서부면 관광지 유동인구가 212만 708명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2024년 대비 166만 명과 비교해 약 46만 명이 증가한 수치로, 증가율은 27.7%에 달한다. 군은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의 유동인구에 이 증가율을 반영하면 연간 3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주목할 만한 변화는 비성수기 방문객 증가다. 과거 상대적으로 한산했던 6월부터 8월까지 여름철 방문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사계절 전반에 걸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홍성군이 추진해온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 전환 정책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는 증거로 평가하고 있다.
서부해안의 핵심 거점인 남당항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9개월간 남당항 유동인구는 78만 6천여 명으로 전년 대비 14.2% 증가했다. 이 추세가 연말까지 유지될 경우 약 113만 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3년부터 시작된 연간 100만 명대 방문객 흐름이 3년 연속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빅데이터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남당항의 연평균 유동인구는 약 74만 명 수준이었다. 서부해안 관광 개발이 본격화된 2022년 이후 급격한 성장세가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관광 전문가들은 이러한 성장의 배경으로 홍성스카이타워의 연간 20만 명 이상 방문객 유치, 남당무지개도로 등 해안 기반시설 확충, 대형 야간경관 콘텐츠 도입을 꼽는다. 여기에 언론과 SNS를 통한 적극적인 홍보가 더해지면서 남당항의 전국적 인지도가 빠르게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이은영 홍성군 체육관광과장은 "서부해안 관광벨트 조성을 위한 기존 관광지의 변화와 궁리에서 남당항으로 이어지는 해양·자연 자원의 연결성 강화가 지역 방문객 확대의 핵심 배경"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변화는 홍성군 관광 브랜드의 전국적 인지도를 높이고,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체류형 관광환경 조성의 기반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성군은 향후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릴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 발굴에 집중해 지역 간접 소비를 확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2026년까지 속동 생태탐방 스카이브리지 조성과 남당항 복합문화 해양관광 명소조성 등 주요 관광 인프라를 차질 없이 추진해 서해안 대표 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홍성=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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