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용산동 마을나들이 프로그램 모습.(충주시 제공) |
시청 평생학습과와 충주교육지원청이 공동 추진하는 이 사업은 마을이 교육의 주체가 되는 구조를 정착시키며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마을교육자치회는 주민들이 직접 교육 의제를 논의하고 실행하는 마을 단위 교육 공동체다.
용산동은 주민자치위원회, 통장협의회, 남산초, 용산초, 행정복지센터 등 6개 기관이 협력 체계를 구성해 학교와 마을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기반을 마련했다.
2022년 첫 협력 이후 축제·탐방·교육 프로그램 등이 이어지며 마을 참여형 교육 생태계가 조성됐다.
특히 충주지역 최초로 제작된 '용산동 마을교과서'는 생태하천, 마을 지명, 탐방길, 지역 역사 등을 담았으며, 주민들이 실제 지명과 마을 정보를 제공해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또 학생과 주민이 함께 마을을 걸으며 배우는 방식도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다.
마을 탐방 프로그램 역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회차마다 1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주민들은 교통안전 요원을 넘어 마을의 역사와 장소를 설명하는 '마을 선생님' 역할을 맡으며 교육 활동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용산동행정복지센터와 주민자치센터 등 지역 시설도 교육 공간으로 활용되면서 마을 전체가 배움의 장으로 확장되는 모습이다.
오정수 용산동 마을교육자치회 대표는 최근 시 현안업무보고회에서 운영 사례를 시정 우수사례로 공유하며 "생활 속 경험과 지식이 아이들의 배움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다"고 말했다.
조길형 시장은 "마을교육자치회가 주민자치·평생학습과 연계한 심층 모델로 발전하길 바란다"며 "용산동의 변화는 마을이 교육의 주체가 될 때 가능한 성과로, 앞으로 다른 지역으로 확산할 수 있는 모델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