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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왜곡·허위 보도 정정 이끌며 군정 신뢰 회복

언론중재위, 지역 인터넷신문 보도 왜곡 인정해 정정보도 조정
'삼성면 품평회' 사실관계 바로잡아…조병옥 군수 현장 대응도 확인

홍주표 기자

홍주표 기자

  • 승인 2025-12-11 09:54
음성군청
음성군청.
음성군이 지역 인터넷 언론사의 행사 왜곡과 군수 관련 허위 보도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 조정을 통해 정정보도를 이끌어내며 훼손된 군정 신뢰를 바로잡았다.

군은 사실과 다르게 보도된 한 인터넷 언론사 기사에 대해 언론중재위 조정을 청구해 정정보도 결정을 받아냈다고 11일 밝혔다.



군은 앞서 10월 삼성면에서 열린 소스 품평회와 관련해 사실을 호도한 A인터넷신문 보도에 대해 11월 17일 정정보도 신청을 했고, 언론중재위가 군의 주장을 받아들여 이달 4일 조정 결정을 내렸다.

해당 언론사는 '이재명 정부, 음성군 화학사고 칼빼드나…음성군 안전불감증 도마위'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재난 상황 속 군수가 사실상 삼겹살 파티에 참석했다'는 취지로 보도한 바 있다.

군은 정상적인 지역 행사를 '삼겹살 파티'로 묘사한 데다, 화학물질 외부 유출 사고 대응을 위해 현장을 지키던 조병옥 군수에 대해 사실과 다른 모습을 전해 군정의 도덕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판단했다.



언론중재위 충북중재부는 심리 결과 군의 주장을 타당하다고 인정해 정정보도 수용으로 조정했고, A인터넷신문은 8일 자사 홈페이지에 정정보도문을 게재했다.

이번 조정으로 조병옥 군수가 가스 누출 사고 당시 상황 종료 시까지 현장에서 대응과 수습에 집중했다는 사실이 공적으로 확인됐다.

또 논란이 된 행사가 군이 주최한 '삼겹살 파티'가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민간 주도 '소스 품평회'였음도 명백히 밝혀졌다.



정정보도문에서 A인터넷신문은 '확인 결과, 10월 24일 조병옥 음성군수는 삼성면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정정했다.

이어 해당 행사가 음성군이 아닌 민법상 비영리법인 음성군농촌활력지원센터가 주최한 로컬푸드 축제였으며, 군수가 사고 수습에 전념했다는 사실은 환경과의 화학사고 상황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언론의 감시 기능은 존중하지만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군정 신뢰를 저해하는 보도에는 앞으로도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해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음성군은 A인터넷신문이 보도한 또 다른 기사에 대해서도 11월 17일 조정을 신청했으며, 이달 4일 '반론보도'로 조정이 수용됐다. 음성=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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