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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향, 연말 장식할 베토벤 ‘합창’ 무대 올린다

16일 연정국악원 큰마당서 송년음악회 개최

최화진 기자

최화진 기자

  • 승인 2025-12-14 16:38

신문게재 2025-12-15 7면

마스터즈11 전단앞 수정
16일 대전시립교향악단과 대전시립합창단, 대전아트콰이어가 공연하는 송년음악회 '마스터즈시리즈 11' 포스터./사진=대전시향 제공
대전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6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마스터즈시리즈 11 송년음악회로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대전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여자경의 지휘로 진행되며, 소프라노 황수미, 메조소프라노 방신제, 테너 손지훈, 베이스 김대영이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여기에 대전시립합창단과 대전아트콰이어가 함께 참여해 대규모 합창 편성으로 풍성한 하모니를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 1부는 오페라 아리아 하이라이트 무대로 꾸며진다.

메조소프라노 방신제가 생상스의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 중 '내 마음은 당신의 목소리에 열리고'를 들려주며 공연의 막을 연다. 이어 테너 손지훈이 도니제티의 오페라 '연대의 딸' 중 '아! 친구들이여 오늘은 좋은 날'을, 소프라노 황수미가 레하르의 오페레타 '주디타' 중 '내 입술, 그 입맞춤은 뜨겁고'를 각각 노래한다. 베이스 김대영은 로시니의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중 '험담은 미풍처럼'을 선보인다. 1부의 마지막 곡은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 중 사중창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처녀여'로, 네 명의 솔리스트가 함께 무대를 장식한다.

2부에서는 '합창 교향곡'으로 널리 알려진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 라단조, 작품 125'가 연주된다. 이 작품은 베토벤이 작곡한 9개의 교향곡 가운데 마지막 작품으로, 청력을 완전히 상실한 상태에서 완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일 시인 프리드리히 실러의 시 '환희의 송가'에 곡을 붙여 4악장을 완성했으며, 인류의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1부에 참여한 소프라노 황수미, 메조소프라노 방신제, 테너 손지훈, 베이스 김대영이 다시 솔리스트로 함께 무대에 오른다.



특히 이번 연주는 대전시립예술단 산하의 대전시립교향악단과 대전시립합창단, 대전아트콰이어 등 3개 단체가 함께하는 대규모 무대로, 연말을 맞아 더욱 풍성한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공연 예매는 공연 전날 오후 5시까지 대전시립교향악단 홈페이지와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홈페이지, NOL 티켓을 통해 가능하다. 공연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립교향악단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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