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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새해 본예산 3조880억 확정… 시의회 244억 삭감 의결

올해 3회 추경 3조2840억원 원안 가결
김형철·안병국·정원석 의원 5분 발언

김규동 기자

김규동 기자

  • 승인 2025-12-21 10:29

신문게재 2025-12-2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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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이 19일 제327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2026년도 본예산 3조880억원을 상정, 가결하고 있다.


경북 포항시의회(의장 김일만)는 19일 제327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2026년도 본예산 3조880억원을 확정했다.



시의회는 포항시가 제출한 3조880억원 중 243억5852만원을 삭감해 예비비로 돌린 수정안을 가결했다.

이중 일반회계는 2조7180억원에서 240억원9252만원, 특별회계는 3700억원에서 2억6600만원이 삭감됐다.

새해 본예산안은 2025년도 본예산 대비 1980억원(6.85%) 증가한 3조880억원 규모다.



올해 예산과 비교해 교육 분야 115.3%,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분야 43.36%, 일반 공공행정 분야 22.96% 순으로 증가했다. 일반회계는 사회복지 분야가 39.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시의회는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3조2840억원과 2025년도 기금운용계획변경안, 2026년도 기금운용계획안도 상정해 심의·원안 가결했다.

또 2025년 제3차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과 2026년 정기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 등 11건의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양윤제 예결특위원장은 "경기침체와 철강 경기의 둔화 등으로 어려운 경제상황을 고려해 민생 안정 및 경제 활력 제고와 미래 신성장 동력 기반 마련에 중점을 두고 심의했다"고 전했다.

본회의에 앞서 의원들의 5분 자유발언이 이어졌다.

김형철 의원은 "K-스틸법의 제정이 지역 이상휘 국회의원의 주도로 여야 합의를 이끌어 법안을 통과시킨 점에서 의미가 크지만 K-스틸법으로 포항이 자동으로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이어 "철강산업 전환을 위한 도시 차원의 로드맵 마련, K-스틸법에 대한 시민의 이해 및 참여, 이러한 준비절차의 중단 없는 진행 등을 통해 K-스틸법 통과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병국 의원은 "화장장, 소각장 등과 같은 필수공공시설이자 기피시설은 시민의 이해?협력 없이는 성공할 수 없으나 주민 수용성 확보만을 최우선으로 둔 현재의 공모 중심의 입지선정은 불필요한 갈등과 재정낭비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시·주민·전문가·시민단체가 함께하는 공식 협의체 운영을 통한 행정 책임으로 가장 적합한 입지 후보지를 선정해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정책 결정 체계를 확립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원석 의원은 "지역 차원의 행정 정책 역량, 기업의 기술과 투자, 대학의 연구와 인재양성이 분절적으로 작동할 경우 도시 성장의 시너지 창출이 어렵고 각자의 한계에 직면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정 의원은 "포항의 성장 잠재력의 극대를 위해 민·관·산·학 협력 거버넌스 구축이 중요하다"며 포항형 거버넌스 모델의 제도화, 각 주체들의 인식전환, 실전형 민·관·산·학 협력 거버넌스 구축 등을 제안했다.

포항시의회는 23일 제3차 본회의를 열고 각종 조례안과 기타 안건 등을 심의 처리한 뒤 제327회 제2차 정례회를 마무리한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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