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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의 3분 경영] 직원을 힘들게 하는 상사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정바름 기자

정바름 기자

  • 승인 2025-12-21 17:12

신문게재 2025-12-2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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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 대표
회사와 직무는 좋지만, 상사가 싫어 떠난다. 이렇게 이야기하며 퇴직하는 직원은 많지 않았다. 오랜 기간 상사로부터 스트레스를 받았기 때문에 퇴직하면서 보상 심리인가? 이제는 블라인드에도 상사를 비난하거나 불평하는 직원이 있다. 직원의 마음속에 인정과 존경받고, 본보기가 되는 상사가 아닌 함께 근무하고 싶지 않은 실망스러운 상사로 간직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멘티들에게 요즘 퇴직하는 30대 직장인의 사유를 물어보았다.① 상사나 선배로부터 배울 것 없고 경력 발전 한계 ② 자신의 역량이나 성과 대비 낮은 연봉과 복리후생 ③ 무능하고 일하려 하지 않는 상사 ④ 잦은 야근과 역량을 벗어나는 과도한 일 부여 ⑤ 회사의 낮은 성장 가능성 ⑥ 고압적이고 상명하복의 시키는 대로 해야 하는 조직문화 ⑦ 지켜지지 않는 근로 시간과 조건 ⑧ 당초 생각했던 수준의 직무와 실제 직무와의 큰 차이 ⑨ 더 나은 조건의 이직 제안 ⑩ 원칙과 기준이 없고 공정성이 사라진 상사 멋대로 조직운영.



상사 때문에 이직을 준비 중인 직원의 이유는 다양하다. ① 상사가 기본적으로 일을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② 책임을 지려 하지 않고, 일하지도 않는다.③ 회의에 참석해 말 한마디 하지 않는다. ④ CEO로부터 지시받은 것도 공유하지 않아 다른 조직장에게 전해 듣는다. ⑤ 보고해도 의사 결정을 하지 않거나 미룬다. ⑥ 자리에 앉아 하루 종일 PC를 보는데 무엇을 하는지 아는 사람이 없다. ⑦ 식사는 거의 혼자 하고 비용을 다 청구한다. ⑧ 일이 있으면 하라고 하고 자신은 검토와 수정만 하려고 한다. ⑨ 휴가를 신청하면 일이 많다고 심하게 눈치를 보게 한다.⑩ 상사 때문에 조직이 욕먹는 것을 더 이상 듣기 싫다.

직원을 힘들게 하는 상사가 있다. 회사도 모르진 않지만, 적극적 대처를 하지 않는 것이 문제이다. 직원은 갈등 속에서 떠날 생각만 한다. 상사라면 직원의 마음속에 간직돼 조직과 직원의 가치(경쟁력)을 올려주는 사람 아닐까?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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