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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안소방서는 22일 근흥면 정죽5리 마을회관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겨울철 난방기구 화재 예방을 위한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사진은 소방안전교육 모습. 태안소방서 제공 |
태안소방서(서장 류진원)는 22일 근흥면 정죽5리 마을회관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겨울철 난방기구 화재 예방을 위한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최근 한 달 사이 태안 지역에서 발생한 주택화재가 잇따르면서 마련됐다. 태안소방서에 따르면 12월에만 관내 주택화재가 4건 발생했으며, 모두 화목보일러와 아궁이 등 난방기구 사용과 관련된 화재로 확인됐다.
특히 농촌 지역 주택은 노후된 화목보일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연통 균열이나 관리 소홀로 불씨와 열기가 주변 가연물로 옮겨 붙을 위험이 높아 겨울철마다 반복적인 화재로 이어지고 있다.
소방서는 이러한 실제 화재 양상을 주민들에게 그대로 전달하며, "왜 위험한지"를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에서는 화목보일러 연통 파손 여부 점검, 연통 주변 가연물 제거, 재투입 시 주의사항 등 주민들이 바로 실천할 수 있는 관리 요령을 중심으로 안내했다.
또 화재 발생 시 무리한 초기 진화보다 신속한 대피와 119 신고가 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소화기 사용법과 주택용 화재경보기의 필요성도 함께 설명했다.
정죽5리 주민들은 "겨울마다 쓰는 난방기구라 위험성을 크게 느끼지 못했는데, 실제 화재 사례를 듣고 나니 경각심이 생겼다"며 "연통부터 다시 점검해봐야겠다"고 말했다.
류진원 서장은 "최근 발생한 주택화재가 모두 난방기구에서 시작됐다는 점은 분명한 경고"라며 "소방서가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 위험을 설명하고 예방 방법을 알리는 것이 화재를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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