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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댐 추진단, 남북 이원 발전 전략 제시

덕산댐·생초IC 축으로 인구소멸 대응 구상

김정식 기자

김정식 기자

  • 승인 2025-12-2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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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이미지<사진=김정식 기자>
덕산댐 추진단은 경남 산청군 인구소멸 위기 대응을 위해 남부와 북부를 구분한 '남북 이원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덕산댐과 생초IC를 각각 핵심 거점으로 설정해 지역별 기능을 분리·특화하는 구상이다.



추진단은 최근 발표한 제안에서 산청을 단일 개발 방식으로 접근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남부와 북부의 입지 조건과 잠재력을 각각 살려 새로운 성장 축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남부 산청은 덕산댐을 중심으로 수자원·관광·재생에너지 기능을 결합한 거점으로 육성하는 방안이다.



덕산댐을 부산·경남권 광역 용수 공급 기지로 활용하는 동시에 수변 관광과 체류형 관광지를 조성하는 구상이다.

수상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생산과 연계해 지역 일자리 창출도 포함됐다.

덕산댐은 수자원 시설을 넘어 용수 공급과 관광, 에너지 생산 기능을 함께 수행하는 다기능 기반 시설로 설정됐다.



추진단은 이를 통해 산청 남부를 남부권 전략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북부 산청은 대전통영고속도로와 인접한 생초IC 일대를 물류단지로 조성하는 전략이 제시됐다.

고속도로 접근성과 향후 물동량 증가를 고려해 남부 광역물류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물류단지는 단순 보관 기능을 넘어 유통과 가공, 연계 산업 유치를 목표로 한다.

추진단은 해당 전략 실현을 위해 정치적 실행력 확보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2026년 지방선거에서 남북 이원 발전 전략에 동의하는 인사를 군수와 군의원, 도의원 후보로 추대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진단은 이번 구상이 특정 집단 이익이 아닌 산청군 전체 생존과 미래를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군민과 논의를 거쳐 공감대를 넓혀 나가겠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다.
진주=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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