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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의 3분 경영] 퇴직 후 행복 기준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정바름 기자

정바름 기자

  • 승인 2025-12-25 15:11

신문게재 2025-12-2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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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 대표
함께 조직 문화 심사를 담당했던 두 교수와 저녁을 함께 했다. 여러 주제의 이야기를 나누다 '퇴직 후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눴다. 2달이 지나면 퇴직 10년 차다. 퇴직 후 곧 바로 HR과 리더십 관련 강의 및 언론 기고를 시작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지원으로 지금까지 할 수 있어 먼저 감사드린다. 두 교수에게 강의는 향후 2년이 한계가 될 것이라 말했다. 지식과 경험이 많아도 시장에는 나이라는 제한이 있다고 했다.

A교수도 퇴직 후 경험을 중심으로 기업 강의와 코칭을 이어가고 싶어 한다. 무엇을 고려해야 할 것인가 물었다. 기업은 이론보다는 성과에 직접 영향을 줄 실무로, 사례 중심의 컨텐츠와 네트워크 구축이 중요할 듯하다고 답한다.



B교수는 퇴직 후 느슨한 삶을 원한다. 100km로 달렸다면 30~40km로 달리며 편안해지길 원한다. 주변 여건과 시장이 나를 100km가 아닌 30~40km로 달리게 하지 않는다면, 굳이 30~40km로 달릴 필요가 있을까 물었다. 120살까지 사는데 길고 멀리 봐야 한다며, 가장 소중한 자신과 가족을 위해서,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여유롭게 해나가고 싶다고 한다.

두 교수 모두 퇴직 후 행복하길 원한다. 처해있는 상황은 다르지만, 행복을 추구하는 마음은 모든 사람들의 마음일 것이다. 어느 날 기적처럼 큰 행복이 오는 경우도 있겠지만, 행복해지기 위해 나는 어떤 준비와 실행을 하고 있는가? 그 수준과 내용이 보는 사람에 따라 하찮은 것일 수 있다. 하지만, 행복은 타인과 비교하여 얻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

가만 생각한다. 내가 기쁘고 즐겁고 만족하며, 조금이나마 사회에 봉사하는 생활이라면 그것이 행복한 삶 아닐까?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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