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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소제 주거환경개선사업 사업 본격화 관심

LH, 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과 사업협약 체결
2조 700억 원 투입해 3800여 세대 주택 건설
내년 사업시행계획인가 위한 행정절차 시작
LH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 위해 최선"

조훈희 기자

조훈희 기자

  • 승인 2025-12-25 11:25
대전소제
대전 동구 '대전소제 민간참여 주거환경개선사업' 조감도. 사진=LH 대전충남본부 제공.
대전 동구 '대전소제 민간참여 주거환경개선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지 관심이 쏠린다. 민간사업자 공모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과 사업 협약을 체결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전충남본부에 따르면 대전소제 민간참여 주거환경개선사업은 2006년 동구 소제동·가양동 일원 35만㎡ 정비구역으로 지정한 이후 약 20년 만에 민간사업자와 협약이 이뤄졌다.



그동안 원자재 가격 상승과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 등 영향으로 민간사업자 공모가 세 차례 유찰되는 등 난항을 겪었다. 이에 LH는 사업비 재산정과 공구 통합, 컨소시엄 구성요건 완화 등 공모 조건을 변경해 민간 건설사들의 참여를 유도해왔다. 여기에 대전시와 동구의 다각적 지원과 LH 사업추진 노력이 더해져 민간사업자 선정이 마무리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LH와 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은 대전소제 주거환경개선사업의 공동 시행자로서 추정사업비 약 2조 700억 원을 투입해 3800여 세대의 주택을 건설하고, 쾌적한 도시 인프라 확충을 위해 역할 분담과 재원 투입을 약속했다. 지역 주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은 총 8개 민간건설사로 구성됐다. 주관사인 계룡건설산업과 부관사인 디엘이앤씨, 중흥토건, 극동건설, 금호건설, 한림건설, 현강건설, 타오건설이 참여해 우수한 사업수행능력과 사업계획을 제시했고 이러한 역량이 민간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위한 행정절차가 시작되면 2027년 이후 보상에 착수하고, 2029년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총 5개의 아파트 단지는 2033년부터 2034년 사이 입주를 목표로 추진된다.

양치훈 LH 대전충남본부장은 "이번 민간사업자 선정과 사업협약 체결을 통해 대전소제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안정적이며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과 긴밀히 협력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문·조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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