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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한돈협회(회장 이기홍)은 30일 홍용태 김해시장을 면담하고 김해 악취관리지역 추가지정에 대한 재검토를 요청했다./대한한돈협회 제공 |
대한한돈협회(회장 이기홍)가 김해시의 악취관리지역 추가 지정 움직임에 대해 "농가 생존권을 위협하는 과도한 규제"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고, 대신 농가 스스로 냄새를 줄이는 '자율적 상생 해법'을 공식 제안했다.
대대한한돈협회 이기홍 회장은 지난 30일 김해지부에서 김진보 지부장과 긴급 대책회의를 가진 뒤 김해시청을 방문, 홍태용 김해시장을 면담했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악취관리지역 추가지정 문제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고, 규제 일변도가 아닌 민관 협력을 통한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면담에서 이기홍 회장은 "김해 한림지역 74개 농가에 대한 악취관리지역 추가 지정은 농가들에게 폐업 위기로 받아들여지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현장의 절박함을 전달했다.
특히 협회는 지정 재검토가 필요한 객관적 근거를 제시하며 설득에 나섰다. 협회 자료에 따르면 김해 지역의 축산 냄새 민원은 지난 2020년 5,157건에서 2025년 650건으로 5년 사이 88%나 감소했다. 또한 이번 지정 대상인 한림지역 74개 농가 중 55%(41개소)는 단 한 번도 법적 기준을 위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은 "법을 준수하며 자발적으로 노력해온 농가들까지 악취관리지역이라는 획일적인 규제로 묶는 것은 과도하다"며, "중앙회 차원에서 농가 개선을 책임지고 추진할 테니, 규제로 내모는 대신 스스로 냄새를 줄일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며, "농가 스스로 냄새를 줄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진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이기홍 회장은 "농장마다 원인이 다른 만큼 획일적 규제보다 맞춤형 지원이 효과적"이라며, "협회가 앞장서서 농가들이 실질적으로 냄새를 줄일 수 있도록 돕고, 시와는 협력관계를 구축해 김해 한돈산업과 지역주민이 상생하는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성과는 이기홍 회장이 취임 후 강조해온 '현장 중심 해결사 리더십'을 직접 실천한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이 회장은 "앞으로도 발로 뛰면서 현장의 현안 문제를 해결하는 한돈협회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정진헌 기자 podori7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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