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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정책에 도움이 됐으면"…금산군노인회, 인구증가 지원 사업비 8700만원 기탁

11개 읍·면분회·349개소 경로당 1만2000여명 회원 동참
2018년부터 총 3억6306원 기탁
양희성 지회장 "인구문제 심각성 공감" 난임부부 지원사업 참여

송오용 기자

송오용 기자

  • 승인 2025-12-31 16:27
금산군노인회금산군지회 -난임부부 지원 성금 기탁
'대접받는 노인에서 봉사하는 어른이 되자'.

2018년 (사)대한노인회금산군지회장에 취임한 양희성 지회장은 취임 첫해 이 같은 슬로건 아래 노인회의 지향점을 지역사회 봉사로 정했다.



'봉사하는 어른'은 노인회 회원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기부와 기탁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양 지회장 또한 취임부터 8년 동안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 등 11명에게 각 60만원씩 8년간 5280만원을 사비로 지급했다.

노인회의 기탁은 2018년 950만 원에 이어 2019년 2000만 원, 2020년 2350만 원, 2021년 3700만 원, 2022년 4500만, 2023년 6086만원, 2024년 8020만원, 2025년 8700만원으로 해마다 규모를 늘려오고 있다.



8년 동안 누적 기탁금은 모두 3억6306만 원이다.

이런 기탁금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 지원, 노인들을 위한 장학금 지급, 이웃돕기 성금 모금 등 다양한 용도로 쓰였다.

양 지회장은 2024년부터 저출산 고령화, 인구소멸 위기라는 지역사회 인구문제에 높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인구문제는 자치단체의 의지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난제다.

지역사회 인구감소 문제의 심각성을 공감한 노인회가 마중물이라도 되어보자는 심정으로 군이 추진하는 인구시책 힘을 보태기로 했다.

난임 부부 난임시술 지원을 위한 기탁이다.

2024년 첫 기탁금으로 8000만 원을 전달해 현재 난임부부지원이 추진 중으로 이 중 27명이 지원을 받아 7명이 임신에 성공했다.

올해는 8700만원의 모아 12월 30일 기탁식을 가졌다.

이번 기탁금 조성에는 금산군노인회 산하 11개 읍·면분회와 349개소 경로당의 1만2000여명의 회원이 참여했다.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어른들의 사회적 책임을 난임부부 지원사업비 기탁을 통해 실천한 사례다.

양희성 지회장은 "인구감소 문제를 공감하고 심각성을 알리고자 매년 기탁을 이어오고 있다"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인구정책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경기도 어려운 가운데 주머니 쌈지돈을 성금으로 흔쾌히 내어주신 금산군 노인회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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